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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망 Jan 27. 2023

요즘 맛집은 이 서비스로 찾는다고?

예약으로 시작한 캐치테이블의 한방


 친구와 맛집을 찾아갈 때, 보통 어떤 과정과 방식으로 탐색하시나요?


 저는 주로 평소에 가고 싶던 곳을 지도앱에 검색하거나 지도 기반으로 장소를 탐색한 후에, 장소상세 링크를 카카오톡 단체방에 공유하여 친구들의 방문 의사를 묻는 편입니다.


 반대로 친구들도 저와 동일한 방식으로 장소정보를 공유하고요, 이렇게 단체방에 던져진 장소들을 탐색하며 약속장소를 확정하는 편입니다.


 이때 채팅방에서 주고받는 링크의 출처는 네이버지도 혹은 카카오맵이었는데요. 어느 시점부터 지도 서비스가 아닌 새로운 서비스의 링크가 등장하기 시작했어요.

 그 서비스는 바로 '캐치테이블'이에요.

(좌) 2021년 연말 채팅방 (우) 2022년 연말 채팅방

 캐치테이블은 오프라인 기반의 외식 앱이에요. 전국에 인기 있고 보증된 레스토랑을 원하는 시간과 인원을 미리 정해서 예약할 수 있는 편리한 서비스죠.


 단순히 레스토랑을 '예약' 할 때 사용하는 이 서비스, 최근에는 맛집을 '탐색' 하는 데에도 많이 쓰이고 있다는 사실을 카카오톡 채팅방 내에 오고 가는 링크를 보며 몸소 깨달았어요.


 이뿐만이 아니에요. 친구와 만나서 당장 가야 할 음식점을 찾을 때 평소 같았으면 지도 서비스를 켰을 저와 친구들이, 어느 순간부터는 '캐치테이블' 어플을 켜서 탐색하고 있더라고요.


 캐치테이블에 입점된 레스토랑이라면 음식 퀄리티나 인기도 등이 보장되어 있을 것이라는 인식이 깔려있다 보니 이런 탐색 패턴이 나오는 건가 싶었고요,

 이에 더해서 사람들이 기존 지도서비스를 통해 맛집을 검색하고 탐색했다면 이제는 캐치테이블을 사용하는 패턴으로 서서히 변화되고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좌) 망고플레이트 (우) 데이트립
(좌) 네이버지도 - 팔로잉 (우) 카카오맵 - 테마지도

 맛집 탐색에 대한 유저들의 니즈는 항상 충만했고 이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여러 맛집 탐색 서비스들이 출시되었죠. 망고플레이트, 데이트립 등이 그 예시예요.  

 이에 질세라 네이버지도, 카카오맵과 같은 지도 서비스에서도 사람들이 맛집을 더 잘 찾을 수 있도록 팔로잉 기능을 도입하기도 하고 테마를 기반으로 장소를 추천하는 등의 다양한 시도들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서비스들 사이에서, 예상치도 못한 캐치테이블이 맛집 탐색 어플의 선두주자로 우뚝 올라선 것이 놀라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이해도 되더라고요.

 

 캐치테이블은 레스토랑 '예약'을 필두로 하는 서비스입니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예약'이 필요한 가게는, 애초에 인기가 많고 오프라인으로 줄 서기에는 어려운 유명 레스토랑일 거고요. 그런 레스토랑들이 캐치테이블 내에 입점되어 있으니 맛집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캐치테이블에서 스크롤 몇 번 하다 보면 요즘에는 대충 어떤 음식점이 인기가 높은지, 예약하기 힘든지 파악하기가 쉽겠죠.


 이러한 사용성들이 반복되면서 캐치테이블은 예약뿐만 아니라 맛집을 탐색할 수 있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게 되고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캐치테이블

 사실 저는 최근까지만 해도 맛집 탐색에 있어서 '대세 서비스'가 과연 무엇일까, 하는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그 '대세 서비스'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나는 것 같아요. 저는 앞으로 캐치테이블이 외식산업, 특히 오프라인 맛집을 탐색하는 사용자의 패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아마 지금 제가 느끼는 이 패러다임을 더 많은 사람들이 느끼는 순간, 그 변화들이 더 체감될 것이고요. 그 시점이 언제일지 궁금하지만, 그리 멀지는 않았구나 하는 생각도 동시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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