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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되니, 돈이 보였다!

돈을 다루는 방법 공부하기 - <돈의 속성>

by 글쓰는 맘


재테크 책을 읽으면 비슷하게 하는 말이 있다.

이런 내용을 읽고 나서

“또 이 얘기네.”

반복되는 말에 지루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왜 다들 그 이야기를 할까?”에 집중해야 한다.

뻔한 이야기에는 뻔한 돈의 속성이 있다.

내가 처음 이런 느낌을 받은 것 중에 하나가.

복리”라는 단어였다.


당신이 복리의 중요성을 이해했다면 이제 막 부자가 될 가장 기본적인 준비가 끝난 것이다. 축하한다.
- <돈의 속성> p23


복리는 말 그대로 이자에 이자가 붙는다는 뜻이다.

투자에 있어서 복리를 활용하는 건 가장 기본적인 기술이기도 하다.

복리를 활용하는 건 어떤 어려운 기술이나 수학적인 계산이 필요하지 않다.

시간을 갖고 기다릴 줄 만 알면.

사용하는 기술은 아주 간단하다.

재테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많은 책에서 말하지만, 시간과의 싸움이다.


<돈의 속성>이라는 책의 내용에도 나오지만

복리를 활용할 줄 아는 투자자는 돈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고 돈을 다룰 줄 아는 사람이다.


“결국 복리를 내 편으로 만드는가, 적으로 만드는 가에 따라 재산의 정도가 달라진다.

복리를 내 편으로 만들기 위해 해야 할 첫 번째 일은 복리에 대한 이해다. “

- <독의 속성> p21


그러면 복리를 이해해 보자.

복리의 힘을 주식 투자에서 활용할 수 있다.

투자금 백만 원(1,000,000원)을 10회 복리 10%로 재투자하면 약 2.6배로 늘어나고, 수익은 약 1,593,742원이다.

10회만 재투자를 해도 원금 100만 원보다 수익이 더 커진다.

이게 100만 원이 아닌 1억이라고 생각하면.

1억을 투자해서 2억 5천을 버는 것이다.

사실 말처럼 10% 수익을 10회 내는 건 쉽지 않다.

주식이 늘 수익만 나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5년이라고 생각해 보자.

5년 동안 10% 수익은 10회 낼 수 있을까?

5년이 어렵다면 10년이면 어떨까?

냉정하게 할 수 있다고 머리에 떠오른 사람이라면 할 수 있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쉽게도 못 한다.


일반투자자가 주식에서 실패하는 이유는.

장기적인 것을 단기적으로 이기려는 마음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단기적으로 늘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전문투자가라고 생각한다.


복리를 이해해 보자’라고 말해 놓고.

복리의 개념을 자신의 주식 계좌에 적용하기만 하면 됩니다라고 끝내면.

“뭐 야?”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수익을 더 자주 재투자 한 만큼 더 많이 벌 수 있습니다’가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모르겠다면, 복리를 다시 이해해 보자.

100만 원의 주식을 투자해 10% 수익을 내면. 110만 원이다.

110만 원을 다시 재투자해서 10% 수익을 낸다면. 121만 원이다.

121만 원을 다시 재투자하면.

여기서부터는 계산기가 있기 때문에 굳이 쓰지 않겠다.

복리 공식 계산법.
A = P \times (1 + r)^n
• P = 1,000,000원
• r = 0.10 (10%)
• n = 10


이렇게 10회만 재투자해도 2,593,742원이다.

즉, 1,000,000원을 10회 복리 10%로 재투자하면 약 2.6배로 늘어나고, 수익은 약 1,593,742원이다.




다시 말하지만 전문투자가가 아닌 이상

주식 하락장을 만나면 어떤 방법도 통하지 않는다.

그런 때 보통 나는 그냥 기다린다.

존버라고 말하기도 하던데. 내 스타일이 “존버”다.

뭘 하려고 움직였다가.

오히려 내 계산에 내가 빠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용히 기다린다.


나만의 주식 투자 방법은.

하수들이 한다는 절대 마이너스에 팔지 않는 것이다.

내 주식 투자 수준을 알아서, 주제 파악을 잘한다.

마이너스 때는 그냥 기다리는 존버!!


내 투자 방법은 내 성격을 반영한다.

누구에게 추천하는 것은 아니다.

개인적으로 주식이나 코인 같은 것보다.

부동산투자가 잘 맞고 좋아한다.

무엇을 결정을 하는 것에 오래 고민하고 판단하기 때문에 흐름이 느린 부동산을 좋아한다.

대신 흐름이 정말 느리고.

한번 잘 못 묶이면 15~20년이다.

환금성이 어렵다.

그래서 부동산에 비해 비교적 환금성이 좋은 주식 투자를 병행한다.


작년에는 코인 계좌도 만들어 보았다.

어떤 흐름으로 변화하는지 궁금해서.

30만 원 정도 넣고.

친한 동생이 추천한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스텔라루 멘 네 종목을 담아두었다.

무섭게 오른 것도 있다.

수익이 나서 기쁜 것보다 진짜 무서워서 계좌를 여는 게 두렵다.

24시간 깜빡이는 불을 보면.

괜히 심장이 두근두근 무섭다.

내 성향과 맞지 않는 거 같다.


투자는 자기 성향에 맞는 걸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좋아하는 것에 투자하면 자주보고 오래 버틴다.

오래 버티면 성공할 확률이 높다.

자기 성향에 맞는 방법을 찾아서

즐겁게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돈의 속성>에 나오는 말인데.

투자는 "남들이 이렇게 하래"가 제일 위험하다.

하지만 처음에는 그렇게 누군가를 따라 하면서 배움을 얻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처음부터 누군가의 방법을 따라 하지 않고.

혼자 알아서 잘하면 천재라고 생각한다.

내가 그렇게 센스 있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그런가?

따라 하면서 실수하고 실패를 경험하면서 나에게 맞는 것들을 찾아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말은 계속 따라만 하라는 의미가 아니다.

‘따라 함’이 초점이 아니라 그것을 통해 ‘나의 성향을 찾는다’가 초점이다.

따라 해 보는 실패의 경험을 쌓아가며, 결국 자신만의 방법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각자 생각이 다를 수 있다.


“투자도 공부고 경험이다. 부자가 되고 자본을 모으는 기술은 결국 공부와 경험이다. 그리고 이 모두 혼자 스스로 해내야 한다. 남의 의견을 듣고 투자에 성공한 사람은 남의 의견을 듣고 망할 수밖에 없다. -중략-

절대 길들여지지 말고 스스로 규칙을 만드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스스로 규칙을 만들다 보면 규칙이 사라지는 날이 올 것이다. 그날 비로소 당신은 혼자 스스로 서게 된 것이다.” P157


난 아직 스스로 서지는 못 했지만.

성실하게 공부하는 자세로.

성공한 사람들이 남긴 감사한 말들을 새기며.

매일 공부하며 계획을 짜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고 있다.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살 수 있고 도전과 실패를 이어갈 수 있는 부모의 지지가 있다면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 번번이 실패해도 한 번만 성공하면 된다. 만약 이렇게 자식을 기업가로 응원하고 지원하은 부모가 당신의 부모였다면 당신도 지금 직장인이 아니라 그 회사 사장이 되지 않았을까?”

- <돈의 속성> p188


우린 부모의 입장에서 아이들이 하고 싶은 것을 얼마나 응원해 주고 있을까?

부모가 살아온 짧은 경험으로 아이들에게 자신의 계획을 강요하지는 않을까?

성인이 되는 과정은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보통 좋아하는 것보다 돈을 잘 버는 것.

또는 남들에게 인정받는 것들을 찾으라고 한다.

이러한 방향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보편적으로 인정받는 것을 선택하면.

인정을 받는 단계의 번거로움이 없다.

남들이 인정하지 않는 걸 선택하면.

인정을 받기 위해 애쓰고 굳이 일일이 설명하는 고단한 작업이 필요하다.


다만 생각해 볼 부분은 있다.

‘진짜 아이를 위한 것인가?’


내 자녀가 남들에게 인정받길 바라는 마음이, 어쩌면 부모들이 인정받기 위한 변명일 수도 있다.

"아이들이 정말 잘 컸어요. 정말 잘 키우셨어요."

그 말을 듣기 위해.

진짜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은 보지 않고 있을지도 모른다.


나 역시 그렇다.

아이를 걱정하는 마음이 지나쳐서.

나도 모르게 결과에 집착한다.

어쩔 수 없는 마음이다.

부모의 지나친 걱정이 아이들을 겁쟁이로 만든다는 걸 알고 있지만 쉽지 않다.


과정에 대한 가치를 모르면.

결과는 껍데기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좋아하는 것을 즐겁게 하면.

그 자체만으로 만족하고.

결과에 연연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나부터 결과에 연연하는 습관을 버리려고 노력한다.

아이들은 부모의 모습을 보고 배우기 때문에...


물론 인간인지라.

결과를 신경 쓰지 않는 건 쉽지 않다.




며칠 전 친구한테 브런치 연재를 시작했다고 말했더니. 친구가 나에게 해준 말이 있다.


"그래. 잘했다. 니가 하고 싶은 거 다 해. 우리 남은 인생 하고 싶은 거 하나라도 더 하자!!"


마흔이 넘고 오십이 가까워져서야.

인생이 짧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리고 깨닫는다.


"우리는 하고 싶은 걸 왜 이렇게 못하고 살았지?"

우리는 하고 싶은 것보다 해야 할 것들에 집중했다.

우리 세대는 그랬던 거 같다.

해야 할 것들 만큼 중요한 게 하고 싶은 것인데.

왜 해야 할 것들이 늘 우선이었을까?

부모님이나 어른들이 시켜서라는 변명도 있지만.

어쩌면 결과를 너무 걱정한 나머지. 시작이 두려웠는지도 모른다.


돈이 속성도 그렇다.

두려워서 피하는 사람에게 돈이 오지 않는다.

반갑게 맞아주는 사람에게 돈도 반갑게 다가간다.




열심히 산다고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아니다.

돈을 많이 번다고 부자가 되지도 못한다.

부자가 된다고 행복해지는 것도 아니다.

부는 삶의 목적이 아니라 도구다.

- <부의 속성> p218


인간이 다뤄야 할 도구인 “돈”!!!

하지만 인간이 그 도구에 휘둘리고 있다.

결국 그 도구를 다루는 법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나 역시 나만의 스타일대로.

그 도구를 다루는 법을 배워나가는 중이다.


이 도구가 조력자가 될지 악당이 될지는 자신의 몫이다.

자본주의 사회라는 테두리가 그 도구(조력자)를 엄청난 괴물처럼 포장하고 있지만.

결국 돈이 내 삶 속에서 어떤 모습이 될지는 자신이 정한다.


'돈의 속성' 중 가장 매력적인 부분이 바로.

정해져 있지 않다는 것이다.

내가 정하는 모습 그대로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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