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비에이 Sep 07. 2022

계절 냄새, 좋아하시는지.

나는 너무 좋아하지

계절의 냄새를 좋아한다.

봄 냄새, 여름 냄새, 가을 냄새, 겨울 냄새.

무엇 하나 빠짐없이 모두 좋다.


특히나 요즘같이 계절이 바뀌는 시기에는

다가오는 계절의 냄새가 한층 짙게 느껴져서 더욱 좋다.


이른 아침, 문을 열고 집 밖으로 첫 발을 내디뎠을 때

훅-하고 이마에 와닿는 공기의 감촉과

흠- 하고 들이마시는 첫 숨에 가득 밀려오는 계절 냄새.


그럴 때면 언제인지 모를 과거의 어느 순간이

몹시도 그리운 기분이 된다.

오늘과 비슷한 공기에 둘러싸였던 특정 지을 수도 없는

언젠가가 애틋해진다.


매해 매계절 그러고 있다니,

이건 꽤 잘 살고 있다는 거 아닌가?


 


 



작가의 이전글 언제까지나 다이어트만 할 수는 없지 않은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