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옴두르만의 여인을 안다 / 연재소설
자밀라가 상점 주인의 비정상적인 행동에 조금씩 멀리하자, 그는 노골적으로 그녀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좌판이 상점을 가려서 잘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늘에서 벗어나도록 했다. 좌판에 앉아 있는 것도 힘들었지만, 기온이 40도를 넘는 한낮의 뜨거운 햇빛 밑에서 몇 시간을 참는다는 것은 정말 견디기 어려웠다.
그가 의자에 앉아 있다가 자밀라에게 시원한 음료수를 가져다주었다. 그녀를 달래 보려는 상점 주인을 싫어했지만, 그것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그가 남편에게 어떤 말을 할지 두려웠다. 이슬람에서는 여자의 말보다 남자의 말을 더 신뢰하였다. 그가 음료수를 건네주면서 그녀에게 말을 던졌다.
“이번에 남편이 셋째를 얻었으니 얼마간은 혼자 자야겠네. 흐흐흐······.”
그의 비아냥거림에 내색을 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이었다. 첫째의 시기와 질투로 남편과 잠자리를 거의 하지 못했다. 이제는 셋째와의 밀애로 당분간 남편은 내 곁으로 오지 않을 것이다. 더군다나 한 가정이 더 늘어나 생활비도 지금보다 줄어들 것이다.
가끔 친구 상점에 들르던 남편은 그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오랫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런 남편에게 왜 안 들르느냐고 물어볼 수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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