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도형 Nov 02. 2023

[감정의 크기나 종류에 따른 역치]

처음 어릴 때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을 보면서 대체 이게 무슨 감정이지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 어떤 상황이 되었을 때 작은 감정에는 쉽게 반응하고 동하면서 큰 감정에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 못할 때가 있었다. 마치 무언가에 맞은 것처럼 아무런 감정도 느낌도 없이 오히려 비워내고 싶을 때 그렇게 되지 않던 시공간으로 들어가기도 했다. 


이때는 정말 자산이 이상한 사람인가 생각과 함께 스스로를 부정하고 싶은 마음도 들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 슬픔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인가 난 감정이 없는 메마른 사람일까 생각이 들다가도 갑작스럽게 영문도 모르게 눈에 눈물이 고이는 경우도 있다. 우리는 감정의 크기보다도 어쩌면 감정이 스위치가 눌러지는 종류에 따라서 반응하는 것이 아닐까


#감정 #감정의크기 #감정의종류 #이방인 #알베르카뮈 

매거진의 이전글 [감정도 원자나 분자로 소분화 할 수 있을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