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May
악착같은 시간 속, 없는 여유를 찾았더니 보이는 건 닳아버린 심신이었다.
오매불망하던 책을 내고 생각지도 못한 기회로 회사에 입사했다. 졸업 이후 취직 걱정이 없다는 안도감에 인생의 거대한 문짝 하나를 날려버렸다. 그러나 현 상황에 안주하면 안 되기에 다시 석탄을 끼얹었다.
일주일에 3번 출근하고 2번은 대학교 수업을 들었으며, 1번은 촬영, 나머지 하루는 하나님께 드렸다. 이러한 생활이 몇 달간 지속되었고 경제적인 풍요로움, 여러 가지 감사한 일들의 시발점이 되었다.
물론 열심히 사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무언가 잘못되어감을 느꼈다. 특히, 머리를 감던 중 쌍코피가 났는데, 이때부터 안 먹던 비타민을 먹고 간에 좋다는 알약 등등 여러 건강식품을 찾기 시작했다.
아버지는 나의 몸이 강철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왠지 출생의 비밀 같은 말씀을 해주셨는데, 생각해보니 지금까지 내 몸을 강철로 이루어 진냥 살아온 것 같다. 사실 물과 지방으로 이루어졌음에도 말이다...
그래서 이번 사진에는 최대한 여유로움을 담고자 했다. 여유와는 거리가 먼 내가 이 글을 읽는 당신에게 할 말은 아닌 것 같지만, 그럼에도 당신의 마음에 여유가 있기를 바란다.
오늘도 당신의 작은 창문이 되길 바라며...
추억을 붙잡을 힘으로 추억을 만드는 사람들
Q : 당신은 만들고 싶은 추억이 있나요?
신발에 내비게이션이 달려있었으면, 목적지는 희망일 거야
Q : 당신은 목표하는 바가 있나요?
당신은 숲을 보고 나무를 봐라 나는 하늘을 보련다.
Q : 당신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인생에 모험이 빠지면 섭섭하지
Q : 당신은 모험하고 있나요?
From. 서울숲
From. 합정
From. DD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