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워크숍 현장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환한 미소'이다. ^^ 그리고 틈나는 대로 참석자들에게 가까이 다가가서 '긴밀한 경청'하는 것이다.
조직문화 서베이 점수가 안 좋거나, 리더와 구성원 사이 신뢰가 없거나, 파트 간 협업이 안 되는, 실/팀 단위 워크숍을 할 때 더욱 그렇다.
서로에게 무관심하거나 참여에 냉소적이거나 변화에 부정인 구성원들을 만날 때, 환대하기 위해 웃고, 그럴 수밖에 없는 사정과 상황을 끄덕이며 듣고, 그 자체로 수용하기 위해 미소 짓는다.
워크숍이 조직 여정의 변곡점이 되기 위해서는 (워크숍 전/후의 프로세스도 중요하지만) 워크숍 중의 집단 경험도 참 중요하다. 워크숍을 통해 A조직의 아침 9시와 오후 6시의 집단 경험이 달라질 것인데, 서로를 향해 미소를 띠고 귀 기울여 경청하는 특별한 대화 경험을 갖는다면 변화의 시작이 될 것이다.
퍼실리테이터의 언행이 자연스레 따라 하고 싶은 롤모델 행동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에너지가 없을 때는 나도 모르게 다른 행동을 하고 있더라. 그래서 요즘 피곤할 때는 Co 퍼실리테이터에게 내가 잘 웃지 않거나 참석자에게 나아가지 않으면 꼭 알려달라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어제 워크숍에서 동료가 찍어준 사진이 좋았다. 나도 웃고 참석자들도 웃고 있더라. 더불어 담당 조직 리더께서 '내가 잘 못 생각하는 것이 많았고, 때로는 내 감정을 건드릴 정도로 정말 좋은 대화 시간이었다.'라고 마무리 소감을 말씀해 주셔서 감사했다. 어제 경험하신 것처럼 오늘 조금 더 서로를 향해 웃고 귀 기울이시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