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장정열 Oct 27. 2023

우리 회사는 조직 문화가 좋나요? (10점 만점)

C사 조직문화 개선 워크숍

C사 중간 관리자 대상 조직문화 성찰&개선 워크숍. 시작 전 담당자께서 이번 차수 참석자 40여 명은 시니컬한 분들이 많다고 하신다. 워크숍 초반에 관점전환이 필요한 때다.


워밍업 게임을 하고 위 질문을 드렸다. (몇 주 전 C사 리더 대상 워크숍에도 동일 질문으로 익명 서베이를 했었다.) 중간 관리자들의 점수는 역시나 낮다. 웅성웅성. 리더 점수도 보여드렸다. 본인들의 점수보다 평균 2점이 높았다. 웅성웅성.


'어떻게 생각하세요?'

'말도 안 되죠!''

'그렇군요. 혹시 후배들이 똑같은 서베이를 하면 여러분 점수보다 어떻게 될 것 같으세요?'

'당연히 더 낮지요!'

'그렇군요. 어떠세요~ 이러한 상황과 가정은 여러분들에게 좋은 건가요?'


잠시 침묵이 흘렀다.


'우리의 웅성웅성과 침묵 사이에 무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그게 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분위기가 바뀌었다. 은혜로다. 워크숍은 여행처럼 '뜻밖의 발견'과 '우연한 만남'이 있다. 그걸 잘 발견하고 활용하는 것이 퍼실리테이터의 지혜다.


그래서 워크숍이 재밌다.

그래서 워크숍 전 기도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리더십 담당자는 과정 후에 더 바쁘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