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동시
간밤에 옷장 안에서
미지가 내일 누구를 선택할지
토론이 벌어졌어
내가 제일 비싸
내가 제일 화려해
나는 영화에 나왔어 엄청 유명하지
내 이름이 더 유명하거든
치열한 토론 끝에
아침이 밝았어
옷장이 열리고
낡은 팬티가 끌려 올라갔어
도근도근도근
미지는
침대 위 널브러진 애들을 집었어
누런색 반팔티와
헐렁헐렁 청바지가
지친 몸을 흐느적대며
밖으로 나갔어
옷장은 조용했어
어린이 청소년 책을 사랑합니다. 소외되고 구석진 곳에 있는 아이들에게 제 글이 닿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