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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미 MUMI Mar 19. 2024

외출하고 싶어요.

태국의 지방도시의 단점

태국 지방 도시는 대중교통이 엄청 불편하다. 

대부분 태국 사람들은 어릴 때 부터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을 하거나 집에서 누군가가 데려다 주고 데리고 오는 것이 익숙한 나라여서 그런지 대중교통이 거의 없는 것과 다름이 없었다. 


내가 처음 태국에 와서 근무했던 학교는 태국 차이야품에 있는 짜뚜랏이라는 지역이었는데 그나마 짜뚜랏 지역의 마을 쪽에 살았으면 괜찮을 수 있었는데 학교가 도로 중간에 있는 데 그 학교 안에서 살다보니 더욱 버스 터미널까지 가는 것도 누군가가 데려다 주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곳이었다. 


가장 서러웠을 때가 저녁 때 목이 말라서 콜라나 음료가 너무 마시고 싶었는 데 돈이 없는 것도 아닌 데 그걸 사러 갈 수가 없다는 사실이 너무 서럽고 속상했었다. 


특히, 20대의 나는 더 누군가에게 부탁하는 것이 어려웠던 사람이라 외부에 있는 태국인 선생님에게 연락해서 음료사러 가고 싶다는 말도 못했다. 


하루는 토요일 낮에 같이 파견 된 선생님이랑 통화를 하다가 버스 터미널까지 3km 거리라서 한 번 걸어서 가서 버스타고 놀러 오라는 말에 용기내서 나갔다가 지나가던 태국인 선생님들 부부가 보고 어디가냐고 태워주면서 위험하다고 잔소리를 들었는데 그러고 거의 한 달 정도 아침 조회 때 마다 태국인 선생님들에게 잔소리를 들어야했다. 


이렇게 외출이 불편한 태국의 지방은 10년이 지난 지금도 비슷한 곳이 많이 있다. 


최근엔 그랩이나 볼트 등으로 택시나 오토바이를 불러서 이동할 수 있지만 이것도 큰 도시에서나 가능한 일이지 아직도 지방 지역에는 택시는 물론 뚝뚝이나 썽태우조차 없는 곳도 많이 있다. 


혼자 어딘가를 갈 수 없다는 것이 너무나도 불편했던 태국에서의 생활. 


지금은 큰 도시에 있어서 다행이지만 아직도 이동하는 것에 큰 불편함을 느끼는 분들이 많이 있는 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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