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기적을 꿈꾸며 삽니다. 기적이라는 건 다양하죠. 하루아침에 억만장자가 되는 것일 수도 있고, 하고 있던 사업이 큰 수익을 내는 것일 수도 있고, 다시는 못 볼 줄 알았던 그 사람을 다시 만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전 이 앞에 열거한 모든 것들을 꿈꿨습니다. 압니다. 저 역시 이 모든 것들이 저에게 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것을요. 아니 어쩌면, 저 중에 하나만 이뤄져도 놀랄 일이죠.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하거나, 혹은 누군가 이런 이야기를 한다면, 주변 반응들은 비슷합니다.
"도둑놈 심보네."
맞습니다. 전 기적을 이뤄낼 만큼의 노력을 하지는 않으니까요.
아뇨. 사실 엄청난 노력을 한다고 한들 이루어지기란 쉽지 않으니까요.
그래도 도둑놈 심보를 미워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가끔은 그게 살아갈 원동력이니까요.
기적을 바라는 마음마저 말도 안 된다고 무시하면 우리가 기운 낼 필요가 있을까요?
그저 바라는 것 없이 사는 대로 산다고 하면, 무언가를 시도해볼 생각이라도 할까요?
설령 그게 노력이 없는 것이어도 말입니다.
처음에는 노력 없이 바라는 것들이 결국에는 나에게 의지라는 것을 만들어줄 겁니다.
그러니까 일단 도둑놈 심보를 가지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저 도둑놈 심보일 뿐입니다. 굳이 나쁘게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노력하지도 않으면서 날로 먹으려고 하냐고 많이들 말하겠지만, 누가 알겠습니까.
그 도둑놈 심보가 삶의 빛이 되어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