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궁둥이 까고 변기에 앉으려니.... 콸콸
이소리가 뭐지?
화장실 물 내리는 소리.... 아니면,
옆칸의 화장실에서 오줌 싸는 소리가.....
세상에 무슨 변강쇠도 아니고,
하긴 말로만 변강 쇠니 어쩌니 들어 봤지 변강쇠 오줌 싸는 소리를 들어 본 적이 없지 않은가,
그런데 변강쇠가 확실히 뭔 뜻인가?
어학사전 찾아봤지만.... 딱히 없다.
천하장사,
마님을 넘보는 마당쇠,
아님 거시기가 정말 센 사람,
사람 이름.. 헐
생전에 이렇게 오줌발 센 여자는 처음이라,
그리하여 변강쇠는 젊음으로 명하노니...
누구들은
젊은 시절엔 오줌 발소리에 남 부끄러워 오줌 줄기를 끊었다 쌌다를 반복하지 않았던가,
그런데 오늘 이 옆칸 화장실에서의 오줌발은 아주 콸콸거린다.
그리고 오줌의 양이 어는 만큼 저장되어 있길래 저렇게 콸콸 쏟아지는가,
오줌 양으로도 몸무게 몇 kg은 줄이겠다.
들릴세라
부끄부끄러워 맘껏 쏟아내 보지 못한
그 젊음이
이젠 어디로 갔나
요란하게 쏟아내는 물줄기가 건강함의 상징임을
알았더라면
부끄러워함 없이 볼 것을
그땐
몰랐다.
이제야
기웃기웃 다른 이의 젊음에
촉을 세우며
부러워마라
그 물줄기를
그들도 그날은 온다.
너는 먼저 경험한 것뿐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