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산다는 건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제갈 냥이 Mar 29. 2016

변강쇠뎐

경험

궁둥이 까고 변기에 앉으려니.... 콸콸

이소리가 뭐지?

화장실 물 내리는 소리.... 아니면,

옆칸의 화장실에서 오줌 싸는 소리가.....

세상에 무슨 변강쇠도 아니고,

하긴 말로만 변강 쇠니 어쩌니 들어 봤지 변강쇠 오줌 싸는 소리를 들어 본 적이 없지 않은가,


그런데 변강쇠가 확실히 뭔 뜻인가?

어학사전 찾아봤지만.... 딱히 없다.


천하장사,

마님을 넘보는 마당쇠,

아님 거시기가 정말 센 사람,

사람 이름.. 헐

생전에 이렇게 오줌발 센 여자는 처음이라,

그리하여 변강쇠는 젊음으로 명하노니...


누구들은

젊은 시절엔 오줌 발소리에 남 부끄러워 오줌 줄기를 끊었다 쌌다를 반복하지 않았던가,

그런데 오늘 이 옆칸 화장실에서의 오줌발은 아주 콸콸거린다.

그리고 오줌의 양이 어는 만큼 저장되어 있길래 저렇게 콸콸 쏟아지는가,

오줌 양으로도 몸무게 몇 kg은 줄이겠다.





들릴세라

부끄부끄러워 맘껏 쏟아내 보지 못한

그 젊음이

이젠 어디로 갔나


요란하게 쏟아내는 물줄기가 건강함의 상징임을

알았더라면

부끄러워함 없이 볼 것을

그땐

몰랐다.


이제야

기웃기웃 다른 이의 젊음에

촉을 세우며

부러워마라

그 물줄기를

그들도 그날은 온다.


너는 먼저 경험한 것뿐이니.......



































매거진의 이전글 봄의 잔인함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