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학개론

by 모퉁이 돌

전광석화 같은 투구와

도끼로 내리찍는 듯한 타격.


아찔한 굉음과 함께

처절한 불꽃이 튄다.


때론 내가 대신 죽어

남을 살리고


때론 남의 것을 훔쳐

정복해야 한다.


서로를 잡고 잡으려는

치열한 수싸움의 연속.


잘 맞았다 싶었는데

글러브에 쏙 빨려 들어가기도 하고


단 한 번의 실수가

두세 명의 목숨을 앗아가기도 한다.


잘 못 쳤다 싶었는데

기사회생하는 행운이 따르는가 하면


순전히 상대 실수로

다음 목적지에 안착하는 경우도 있다.


풍전등화 위기 속에 판을 뒤집는

짜릿한 역전 드라마의 묘미도 숨었다.


성공하든 실패하든 일단은 집으로 돌아와야

점수가 나고 다음을 도모할 수 있는 경기.


다이아몬드 전쟁터는

인생의 그것과 너무나 흡사하다.


#20210918 by cornerkick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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