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그리다
빛바랜... 오래되고 낡은 도시
이 도시를 한 번쯤 방문한 여행자라면 누구나 머릿속에 떠오르는 포르투의 이미지입니다.
피렌체만큼이나 아름다운 석양을 품고 있지만, 그리 화려하지 않은 쇠락한 도시.
동 루이스 1세 다리 아래 흐르는 도루 강은
아마 이 도시 포르투의 영광과 그 뒤안길은 수백 년간 지켜봐 왔을 겁니다.
포르투는 마치 파두를 노래하는 마돈나를 닮았습니다.
먼 대양으로 떠난 선원을 가다리며 아주 오랜 세월을 마주한 여인처럼...
기다림이란 세월이 도시를 낡게 만들고 빛바래게 만들었음을 이곳 도루강은 전해줍니다.
포르투를 여행한다면 꼭 동 루이스 1세 다리를 건너기를 추천합니다.
낡은 카페에 앉아 포트 와인을 먹어도 좋고, 커피를 마셔도 좋습니다.
온전히 이 도시를 보고 싶다면 반드시 이곳에서 도루 강에 비친 포르투를 간직하시기를...
저 멀리 리베리아 광장의 자유가...
세월을 이긴 포르투가 여러분에게 대양으로 떠난 선원의 다음 이야기를 들려줄 테니까요...
포루투... 뜨거운 열정의 지난 세월.... 그리고 빛.바.랜. 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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