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그리다
쉼으로 기억되고 추억되는 곳!
이곳은 무언가 느끼고 감상하는 도시가 아닙니다.
살결에 닿는 태평양의 선선한 바람, 강렬하지만 지나치게 뜨겁지 않은 태양.
그리고 한 번쯤 밟게 되는 와이키키의 모래...
이곳은...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기억되는 도시입니다.
그렇지만 마음을 움직이는 건
근심 없이 바라보고 몸을 누일 수 있는 해변과 와이키키의 화려하고 멋진 상점도...
아름다운 산호의 하나우마 베이도... 다이아몬드 헤드의 대자연도 아닌...
할레이와 Haleiwa 마을의 작은 서핑가게...
그리고 이곳에서 우연히 마주친 밥 말리의 모습에서 입니다.
이곳에서 나는...
제주도의 어느 해안도로에서 몇 해 전 마주친 그와 다시 만나는 기쁨을 느낍니다.
그리고 하루키가 사랑한 이곳의 해안도로를 따라
운전석의 차창밖으로 손을 내밀어
북태평양의 11월 바람과 인사를 나눕니다.
밥 말리와 함께... 하루키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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