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상어 이빨을 만지면
소원이 이뤄진대
내가
무시무시한 상어 눈을
딱
보고
입을
쩍
벌려서
커다란 이빨을
쓱
만졌다
는 게 아니라
당연히
이미 빠진 이빨을
모아논걸
만졌지
내 소원은
엄마가
일하러 안 가는 것
그래야
안 힘들잖아
<갑상선암은 암도 아니라면서요> 출간작가
뉴질랜드에서 육아 하며 글 쓰는 내과 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