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가 들려주는 '뻔하지 않은' 성공 레시피(70)
회의를 하다 보면 속된 말로 '뚜껑 열리는' '킹 받는' 일이 반드시 생긴다. 도대체 생각이 있는 거야 없는 거야, 일을 하자는 거야 말자는 거야, 무슨 꿍꿍이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황당한 얘기가 나올 때가 있다. 그럴 때 명심해야 할 세 가지.
다 알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절대 화를 내지 않는 것이다. 모두가 당신을 지켜보고 있는 자리에서 화를 낸다는 것은 당신 인격과 실력의 바닥을 드러내 보이는 것이나 다름없다. 상대가 길길이 날뛸 때 얼음처럼 냉정하고 침착을 유지하라. 할 말이 없을 땐 입을 다무는 것도 방법이다. 말없이 상대를 주시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당신의 얘기를 대신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섣불리 상대를 이기려 하지 말라는 것이다. 토론에서 120% 이기는 방법이 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기회 있을 때 따로 말씀드리겠다) 중요한 것은 이기는 게 아니라 인간적인 신뢰를 유지하는 것이다. 회사 일은 당신 일이 아니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회사 일은 퇴사하면 끝이다.
사람 관계는 그렇지 않다. 거미줄처럼, 질긴 연줄처럼 엃히고 설킨 게 인간관계다. 그걸 해치면서까지 회의에 몰두할 필요는 없다. 절대 상대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는 일을 피하라. 한번 상처받은 기억은 오래간다. 상처는 인간 관계를 망친다. 그런 일은 반드시 후회를 부른다. 그때 왜 그랬을까, 그때 그 일이 다 뭐라고,라고 후회한다.
세 번째는 결론을 내려하지 말라는 것이다. 당신은 그 일을 맡은 실무자다. 주장을 할 수는 있다. 자료와 데이터를 근거로 당신 주장을 어필할 수 있다. 그러나 결론을 내려하지 마라. 결정은 회의를 주재하는 상사의 몫이다.
가끔 결론까지 내려는 직원들이 있다. 자신이 원하는 결론이 나오지 않으면 반발한다. 명백한 월권이다. 책임감 있게 일한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고집일 뿐이다. 상사는 그런 모습을 결코 좋아하지 않는다. 결정을 내리고 책임을 지는 건 상사의 역할이다. 그걸 하라고 많은 월급을 받는 것이다.
책임 있는 모습과 오버하는 것은 분명히 다르다. 그걸 알아서 동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슬기로운 직장생활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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