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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rollii Dec 17. 2023

장내 미생물이 기분을 좌우한다!

집중력 저하, 불안, 감정기복이 나이때문이 아닐지도….


What is 미생물(Microbe)?

지구 생태계에 온갖 식물과 동물로 가득 차 있는 것처럼 인간의 몸에도 다양한 미생물 서식지가 형성되어 있다.   박테리아, 바이러스, 유전자, 균류, 원시세균등을  포함하며 우리 몸과 내부에 살고 있는 모든 미생물의 집합체를 가리켜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이라고 부른다.  이들은 면역 체계의 발달 과정에 개입하고, 음식을 소화하여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70%의 미생물이 장에 서식하며 미생물들에 의해 뇌의 호르몬들이 영향을 받아 감정, 기분, 의사 결정과 행동 방식 등이 달라진다.  당신의 행동과 기분 그리고 음식의 선택까지도 그것은 당신의 결정이 아닐 수 도 있다는 말이다. 먼저 미생물들이 주로 서식하는 장으로 가보자.



미생물과 장의 공생

장은 미생물과 특별한 계약을 맺었다.  장은 미생물의 생존과 번식을 위한 장소를 제공하기로 하고 미생물은 신체가 처리 못하는 핵심 일들을 대신 수행하면서 공생하고 있다.  미생물은  소화기관에 70% 살고 있고, 피부, 혈액, 머리, 점막 등에 30%가 분포되어 있다. 장-뇌 축(Gut Brain axis)을 제2의 뇌로 명명한 것과 같이, 분자 생물학 박사인 Marco Ruggiero는  미생물들을 [The third Brain]으로 명명하며 미생물과 자폐, 정신건강, 최적의 뇌 기능에 대해 연구하였다. 브롤리도 시중에 나와있는 많은  미생물 관련 서적과 식단 그리고 각종 논문들을 살펴보며 미생물들의 세계에 지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다.



미생물의 역할

작은 몸의 크기에 비해 미생물들이 몸에서 하는 역할은 매우 막중하다.  유전 정보를 발현하고, 신체 기능을 조정하며, 혈당을 조절하고 신진대사와 비타민 합성에도 관여한다. 장내 방어벽생성하고 조절하기도 하는데, 이는 장과 뇌의 건강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장내 방어벽의 손상은 수많은 염증과 함께 자가면역 질환이 나타나게 되기 때문이다. 자가면역질환은 정신건강을 위협하는 중요한 요소 이므로 다음 연재에서 밀도 있게 다뤄보겠다.



미생물과 유전자

미생물은 최초에 출산과정을 통해 수집한 미생물을 초유와 모유의 상호작용으로  군집이 늘어나며, 환경, 식생활, 외부적 요인들에 의해 변화한다.  모든 사람들의 환경과 식생활 등이 다 다르기 때문에 개인의 지문만큼이나 우리는 각자 고유한 미생물 집단을 소유한다.  미생물들을 합치면 성인 뇌의 무게(1.4kg-1.6kg) 보다  많은  2.3kg이며, 사람의 유전자의 수는 23,000개인 반면에  우리 몸에 살고 있는 미생물들의 유전자 개수는 8백만에 달한다. 그래서 [10% Human]이라는 책도 나오지 않았던가?  유전자는 활성화되면. 우리 몸에 많은 실행 명령을 내리는데,   인간 게놈도다 미생물의 유전자가 100~150배 많으므로  우리 삶의 많은 부분들이 미생물들에 의해  좌우된다. (책마다 배수가 다르다.) 미생물에는 수천 개의 유전자가 포함된 게놈이 있어 인간 게놈보다 훨씬 더 많은 유전적 다양성과 유연성을 제공한다.



미생물 균형

음과 양이 있고, 선인과 악인이 있듯이 미생물군집에서도 유익균과 유해균들이 있다.  이 유익균과 유해균이 적절한 균형을 이룰 때 공생 상태가 되지만, 불균형을 이루면 장과 몸 전체에 염증이 생기는 주요 원인이 되며 이로 인해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또한 미생물군이 뇌 호르몬 생성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과 유사한 방식으로 면역세포의 작동 방식도 조절하고 통제한다. 이러한 유익균과 유해균들은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물에 따라 구성이 달라진다. 그래서 ‘먹는 것이 중요하다’는 간단한 문장 속에는 수년의 연구결과들과 건강의 비밀을 함축적으로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섭취하는 음식에 따라 미생물 균형이 달라지고, 잘못된 식습관 등은  장 투과, 장 누수를 유발하여 염증을 일으킨다. 이는 뇌 호르몬 생성에 영향을 미쳐 불안, 기억력 상실, 뇌 안개, 감정 기복, 우울증, 인지 기능장애까지 이어질 수 있다.  피곤하고 집중력이 떨어지고 기억력이 예전 같지 않은 이유를 엄한 ‘나이’에 뒤집어 씌우기 전에  식습관, 장의 상태를 먼저 체크해 보아야 한다.



뇌 호르몬과 미생물

다시 간단히 정리하면 우리의 정신은 ‘뇌 호르몬’의 작용으로 이뤄진다.  뇌 호르몬은 두뇌 속도부터 감정기복과 신진대사까지 뇌의 각종 작동 방식을 제어한다.  뇌 화학 물질의 많은 수가 미생물에 의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우리의 정신, 생각, 기분 등은  미생물들에 의해 조정된다. 우리의 건강과 행복이 미생물에 일정 부분 의존되고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다행히  뇌 건강과 정신 건강의 개선책은 생활 방식의 변화에 있다.  열쇠를 우리 자신이 쥐고 있다는 뜻이다.  단순히 음식으로 세 번째 뇌라고 불리는 미생물을 재구성함으로써 첫 번째 뇌를 보호할 수 있다.  


References : Microbiome -National Institute of Environmental Health Sciences, [10% Human]-Alanna Collen, [Your Third Brain]-Peter Greenlaw, Marco Ruggiero, [미라클 브레인 푸드]-우마나이드,  [당신은 뇌를 고칠 수 있다]-톰 오브라이언, [우울한 기분은 식탁에서 생긴다]-김이서, Current Understanding of the Human Microbiome, Jack Gilbert, Martin J. Blaser: Nat Med. 2018 Apr 10;24(4),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61757801 ​  모든 그림은 Brollii의 책에서 수정하여 올리고 있습니다. 건강지식을 쉽게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림으로 만들었습니다.  아이들 또는 건강에 관심이 많은 분들께 이 글이 전달되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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