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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니마을 Sep 17. 2021

여행은 기다림이다

기다림

여행은 기다림이다.

떠나기 전의 기다림은 설레임이고
떠난 후의 기다림은 인내와 사유다

그 긴 기다림은 우리를 끝없이 자라게 한다

타기 위해 기다리고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내리기 위해 또 기다리고

또 다른 목적지를 향해
그 기다림은 반복된다.

같은 기다림이나 가져다주는 이야기보따리는 색색이다.

기다림은 새로운 세계로 가는 무수한 문이다.


<2014. 1.11>

[오래된 노트를 옮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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