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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동글 Aug 10. 2022

무지개다리에서

재회

언젠가 무지개다리에서 만난다는 말

얼마나 그리우면 그렇게 믿고 싶을까?

시간 속에 소멸될 마음이 아닌 걸

어찌 설명할 수 있을까?


한갓 동물이라면서

물건 취급하는 사람들은

그 찬란하고 가슴 설레던 사랑이야기를

죽어도 모를 듯


인간의 사랑은 유한하건만

우리는 어쩌다 만나 평생

한없이  조건 없는 사랑을  받고

그 따뜻한 기억을 잊지 못하는구나


생각하면 눈물 나는 아이

가슴에 묻고 그리워 아픈 그 시간들


내가 내 삶을 다하고 떠나면

무지개다리가 있고

거기에 꼭 니가 있어서

마중 나와주기


#이동글의길고양이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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