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동글 Mar 15. 2022

약속

우리 떠나지 않기로 해요

힘들어 뒤돌아 멀리 도망치려 해도

내 마음이 붙잡혀 갈 수가 없네요


서러워도 그 마음 붙들고 가기로 해요

힘들 그대 바라보는 마음 너무 아프지만

등 뒤에 늘 서있을게요


어쩌다 이리되었는지 꿈이면 좋겠다며

늘어진 일상 주섬주섬 줍다 또 퍼질러 울지만


같이 지키려던 꿈

약속

희망을 키우기로 해요

이렇게 아픈 기억을 남겨줄 수는 없잖아요


뜨거웠던 그 마음

진심이던 그 눈빛

같이 부르던 그 노래처럼

끝내 이기기로 해요


우리는 촛불이고 들불이고

별빛이고 파도입니다.

작가의 이전글 열흘간의 사랑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