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동글 Mar 12. 2022

열흘간의 사랑

뚜비 이야기 2

열흘이라는 시간은

서로 오롯이 사랑하기 충분한 시간  


부모 자식의 연이 되어 

서로 안아주기에 충분한 시간 


그 짧은 시간이 

너무 소중하고 애달파 

오랫동안 1초 1초 생생한 기억이 

그 촉감 냄새가 아까와 

붙잡고 또 붙잡고


울고 울고 또 울던 그 시간 끝에

너는 이만하면 행복하다고 

보이지 않는 눈에 나를 엄마로 담고.

나는 잊지 못해 가슴에 널 담았구나 


겨우 열흘 내 품에서 편안해하던 

작고 소박한 아이 뚜비


평생이 되겠구나 그 짧은 사랑은 

아프지만 그리움이 되어 


다시 만날 때까지 잘 지내

내아가 뚜비 

사랑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