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어떤 일이든지 간에, 내가 원하는 일 하나를 해내려면 그 안에 하고 싶지 않은 일들이 더 많이 차지하고 있는 것 같다. 근사한 '저녁식사 한 끼'를 차리려면 그 저녁을 준비할 비용이 있어야 하고, 시간과 노력을 들여 장을 봐야 하고 재료를 손질해야 하고, 1시간 여를 공들여 요리를 해야 하는 것처럼 세상에 쉬운 일은 없고 내가 선택한 일 안에서도 수많은 장벽이 있는 것 같다.
올해 도전해 보려고 하는 일이 하나 있다.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기에 섣불리 공개적으로 말하기는 힘들지만, 시작도 하기 전부터 큰 장벽에 부딪히고 있는 중이다. (작은 일이지만 준비가 되면 그 과정을 공유할 예정이다.) 멀리서 상상만 할 땐 쉽고 즐거웠지만 막상 구체적으로 뭔가를 만들어 보려니 A부터 Z까지 하나하나 체크하며 배워야 하고 서투른 내 모습을 매일 마주해야 하니 어렵다.
무언가를 이룬 사람들은 "하나의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수많은 '하고 싶지 않았던 일들도' 기꺼이 수용하고 그 안에서의 효율적인 대처방식을 찾아낸 사람들이겠거니 싶다. 시간이 갈수록 누군가의 성취 뒤에 있는 땀과 디테일한 노력들이 실감 난다.
올해 목표하고 있는 일을 이루어 내기 위해 그에 수반되는
다양한 어려움들에잘 대처해 나가는 경험을 쌓아 보고 싶다. 그 과정안에서 나만의 구체적인 방법들을 찾아내어야 할 것이다. 가고자 하는 목적지에 무사히 도달해 보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