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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모 비아토르 Nov 12. 2024

어떤 삶을 살고 싶니?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다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닐까?

적용의 폭을 좁혀보자.

다른 사람을 떠나서 나부터 고쳐쓸 수 없는 걸까?


이 질문에 스스로 길을 찾아보고자 한다.

나는 생각이 다르다.

사람은 고쳐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생각의 근거는 무엇일까?

부딪히는 상황과 사람을 통해서 사람은 계속 변화하기 때문이다.

그 변화의 키는 상황이나 사람이 아니다.

그 상황과 사람을 받아들이는 당사자에 달려있다.

자신을 고쳐 쓸지 그냥 이전대로 살지는 당사자의 선택과 의지에 있다.


그렇다면 사람에 따라 고쳐쓸 수도 있고 고쳐 쓰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는 말이다.


다시 나부터 생각해 보자.

나는 고쳐쓸  수 있는 사람인가? 고쳐쓸 수 없는 사람인가?

나는 고쳐쓸 수 있는 사람이다.

왜 그렇게 생각하지?

시행착오는 있겠지만 계속 보수하고 수리하며 고쳐 쓰고 있기 때문이다.


타고난 고유한 특성은 바뀌기 힘들 수 있다. 그러나 오늘 만나는 사람과 상황을 관찰하고 성찰하며 배울 것을 찾는다.

비록 당장 눈에 보이는 것이 힘들고 어렵다 해도 내게 주는 교훈을 찾는다.

지금 당장 힘든 순간이라 해도 시간이 훌쩍 지났을 때의 자신을 상상하며 미래의 내가 현재의 내게 줄 수 있는 메시지에 귀를 기울인다.


그 메시지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세상을 달리 보게 된다.

결코 세상의 이치가 무조건 좋음과 무조건 나쁨으로 나뉠 수 없음을 깨닫는다.

모든 상황에는 양면성이 존재하고 좋음과 나쁨은 혼재하며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오로지 내 몫이다.


사람은 고쳐쓸 수 있다.


그것에 답을 얻고자 한다면 다른 사람을 고쳐 쓰려하기 전에 먼저 자신부터 실험대상으로 삼아 고쳐 써보자.

고쳐 쓰는 과정이 비록 더디고 인내심이 필요할 수 있지만 그 과정을 통해서 자신의 존재가치를 재발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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