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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토닥 May 21. 2024

좀 쉬어도 괜찮은 이유

휴식을 장려합니다

우리는 쉬지 않는다. 열심히 일하는 것만 배웠기 때문이다. 일하고 경쟁하고, 노력하고 땀 흘리고 싸우는 것만을 배웠다. 그래서 아프다. 우리는 아프기 시작했다. 이제는 쉬어야 한다. 누군가는 쉬어도 괜찮다고 말해줘야 한다. 




휴식은 게으름이 아니다. 나를 위한 재충전이다. 충전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우리는 바쁘게 먹어치우기만 한다. 영양소만 있다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는 위험한 믿음을 가지고 산다. 영양제를 찾아보고 과대한 카페인을 섭취한다.




눈은 퀭해서 아무런 의욕도 없어 보인다. 영혼이 없는 말과, 영혼이 없는 행동과, 영혼이 없는 의욕만이 앙상하게 남아있다. 이런 열정 없는 삶이 당연하다고 말한다. 어른들은 말한다. " 당연히 삶은 피로하고 힘든 것이다. " 그런데 정말 당연한 것인가? 정말로 인생은 피로와 고난으로 얼룩진 전쟁터란 말인가?




일부는 맞을 수는 있겠다. 그런데 말이다. 전부가 아닐 수 있다. 의심을 해보아야 한다. 진짜로 열심히만 사는 것이 정답인가? 쉬면 큰일 나는 것인가? 아마도 아닐 것이다. 쉬어도 괜찮다. 세상은 무너지지 않는다. 오히려 잘만 돌아간다. 힘들면 쉬었다 가도 된다. 자신을 학대하면서까지 해야 될 의무란 존재하지 않는다. 




여기 매일 노력하는 성실하고 착한 당신을 위한 글이 있다. 잠시만 내 이야기를 듣고 가면 좋겠다. 잠시 앉아보라. 




휴식을 해야 되는 이유


나는 근 4년간 제대로 쉬어본 적이 없었다. 그야말로 강행군이었다. 낮에는 글을 쓰고 밤에는 설거지와 서빙, 재료 손질을 해냈다. 정신적인 노동과(글쓰기) 육체적인 노동 (자영업)을 매일 해냈다. 결과는 어땠을까? 운이 좋게도 성과가 괜찮았다. 책을 2권이나 출판했으며, 현재는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의 top 30위 안에 드는 창작자가 되었다. 




가게도 현재는 잘되고 있다. 그런데 최근에 몸이 심상치 않았다. 목이 계속 아프고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것이다. 나는 몇 달간 인후염과 감기 몸살로 고생했다. 나을만하면, 과로로 몸이 아팠다. 이 짓을 계속 반복했다. 




며칠 전에 사건이 터졌다. 열이 40도까지 올라간 것이다. 나는 밤새 땀을 흘리며 잠에 들지 못할 정도였다. " 아.. 이러다 죽겠다. "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몸을 웅크리며 어떻게든 밤새 버텼다. 타이레놀을 4알을 집어먹으며 열과의 사투를 벌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은 떨어지지 않았다. 




다음날 아침해가 뜨자마자, 병원으로 달려갔다. 의사 선생님은 바로 강력한 항셍제를 처방해 주었고 나는 지시에 따랐다. 나는 좀비처럼 집으로 향했다. 나는 현타가 왔다. 그리고 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휴식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나는 휴식에 대해서 생각해 보기로 작정했다. 나의 삶에 빠져있는 것, 대부분의 사람들이 간과하는 것을 찾아내야 했다. 깊이 고민했다. 그리고 결론을 내렸다. 우리의 삶에는 여백이 빠져있다. 빈 공간과 빈 시간이 빠져있다. 게으름의 권리를 빼앗겼다. 우리는 너무 바쁘기만 하다.!!




몸이 아프고 나서 정신이 반짝 들었다. 일상의 여유를 되찾아야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현재는 잘 쉬면서 몸을 회복했다. 그리고 나의 경험과 사유를 당신과 나누고 싶었다. 




제대로 쉬는 법 3가지


능동적 휴식이 당신의 삶에도 풍요를 안겨다 줄 것이다. 능동적 휴식이란 무엇일까? 첫 번째는 자연과 함께하는 운동과 산책이다. 두 번째는 명상이나, 아무 생각도 하지 않는 게으름이다. 세 번째는 독서 및 글쓰기이다. 이것을 자주 반복할수록 우리 신체와 정신은 에너지를 재충전한다. 




이 방법은 당신도 익히 들어서 알고 있을 것이다. 이 3가지 요소가 삶에 있어서 지대하고 막대한 영향력을 미친다는 것도 충분히 알고 있을 것이다. 지금부터는 실천의 문제일 것이다. 




나는 최근에서야 휴식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그만큼 무지했다. 나는 실천하지 않으면, 무지한 상태라고 본다. 그렇기에 나는 휴식을 몰랐던 것이다. 또한 나도 모르게 관리를 하지 않아도 건강할 거라 오만했으리라. 당신은 어떤가? 당신의 건강을 자만하고 있지는 않은가? 나는 정신을 차리고 다시 운동을 시작했다.




오늘 아침에는 오랜만에 뒷 산에도 다녀왔다. 푸르른 나무를 보니 기분이 좋았다. 언제나 쫓기듯이 일을 해왔는데, 다른 세상에 온듯한 기분이 들었다. 특히 오늘은 어머니를 모시고 산책을 다녀왔다. 과거에는 어머니와 함께 뒷 산을 많이 다녔다. 최근에는 바쁘다는 핑계로 산에 잘 가지 않았었다.



어머니와 노란 꽃무리



그렇게 바쁘게만 살 이유가 있었을까? 오늘 자문해 보았다. 나는 스스로를 옥죄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럴 이유가 하등 없는데도 말이다. " 나는 더 최선을 다해야 돼, 더 많은 것을 이뤄야 해!"라고 스스로 닦달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오늘 하루는 참으로 게으른 날이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책도 읽고 글쓰기는 했지만, 평소에 비하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현재 기분이 좋아지는 음악을 들으며, 글을 쓰고 있고 하루를 곱씹고 있다. 매우 충만한 하루였다. 당신도 한 번 마음을 내려놓고 휴식을 취해보길 권한다. 숨 쉴 수 있는 잠깐의 여백을 남겨놓기를 바란다. 빈 공간을 인정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보자. 




잠시 쉬어도 괜찮다. 아무 일도 생기지 않는다. 걱정을 내려놓자. 오늘 하루를 즐겨보자. 당신이 행복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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