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글토닥 Aug 29. 2024

높은 자존감은 공짜가 아니다

자존감 높아지는 법

자기 자신이 되어라. 
Become who you are.
 
-니체-



서점에는 자존감과 관련된 책이 정말 많다. 과거에 나는 자존감이 매우 낮았던 사람이었다. 그래서 자존감에 관련된 책을 많이 읽었다. 그런데도 변화는 없었다. 아무런 변화가 없자, 책을 탓하기 시작했다. 자기 계발서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믿음마저 생겨버렸다.



그러나 항상 문제는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발견되는 법이다. 내가 자존감이 낮았던 이유는 책이 쓸모없어서가 아니었다. 자존감을 공짜로 바랬기 때문이었다. 책을 많이 읽으면, 자존감이 높아질 거라 믿었던 순진한 생각도 한 몫했다. 



나는 현재 자존감을 의식하지 않으며 살아가고 있다. 어느 순간부터 나는 남과의 비교를 멈추었고, 질투나 시기도 잘 느끼지 않는 경지에 이르렀다. 내가 이런 상태로 살아갈 수 있는 이유는 대가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그 대가란 바로 ' 피나는 노력 '이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자존감이 낮았던 시절에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았었다. 나는 남들보다 책을 많이 읽기는 했으나, 특출 날 정도는 아니었다. '책에 미친놈'이라는 이명도 따라붙지 않았다. 그저 평범한 수준이었다. 그런데도 몇 권의 책을 읽은 정도로 자존감이 높아지기를 기대한 것이다.



안타깝지만 자존감은 공짜가 아니다. 만약 자존감을 공짜로 얻기를 바란다면, 분명 함정에 빠질 것이다. 바로 ' 허왕된 자존심 ' 의 형태로 말이다. 이를 허세라고 부른다. 실질적인 노력 없이 허세를 부리게 되면, 머지않아 창피한 일을 당하게 된다.



진실은 마치 하늘과 같다. 하늘은 무슨 수를 써도 인간의 힘으로 가릴 수 없다. 창공은 조용히 자신의 존재를 드러낸다. 그러므로 거짓말을 하면서 자존감이 높은 척을 하는 것은 어리석은 태도라고 볼 수 있다. 우리는 자존감이 공짜가 아니라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자존감이 높아질까? 내가 썼던 방법을 공유해보려고 한다. 나는 피나는 노력을 했다. 나는 작은 성공을 조금씩 쌓아나갔다. 성공을 기록하고, 또 쌓아나갔다. 게임의 미션을 클리어하듯이, 조금씩 차츰차츰 앞으로 나아갔다. 



나는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면서 성장을 온몸으로 체감했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남들의 성공을 시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 성공에서 무언가 배울 것이 없는지 찾기 시작했던 것이다. 나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성공과 실패에서 배움을 청했다.



누군가 나에게 자존감이 높냐고 물어본다면,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 제가 자존감이 높은지 모르겠네요. 그런데 일단 남들이 잘되든 안되든 잘 신경 쓰지 않습니다. 오히려 남들이 잘되기를 바라주고 응원합니다. 이것이 자존감이라면, 저는 자존감이 높은 상태겠지요. "라고 말이다. 

 


어느새 뒤를 돌아보니, 내가 걸어온 처절하고 비장한 발걸음이 보였다. 한참을 기어 다니기도 하고, 한참을 엎드려 울었던 그 흔적들이 보였다. 나는 과거의 나를 만날 수 있다면, 등을 토닥여주고 싶다. 



" 정말 고생했어. 조금만 힘내. 앞으로 잘 될 거야. " 



자존감이 높아지기 위해서는 왕도가 없다. 자신이 선택한 분야에서, 일에서, 직업에서, 직장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발휘해야 한다. 욕도 먹어보고, 실패도 맛보고, 모욕도 당해보고, 무시도 받아보고, 비참한 기분도 느껴보고, 따돌림도 당해보고, 극심한 외로움도 느껴보고, 도전도 해봐야 한다. 



지금부터 당신에게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을 공유하겠다. 아주 간단하다. 이 문장에 집중하라. " 용기를 가져라. " 이것이 자존감을 높이는 유일한 길이자 방법이다.  



용기란 무엇일까? 안될지도 모르는 일에 도전하는 것이다. 안될걸 알면서도 일단 시도해 보는 것이다. 안 돼도 상관없다는 마인드로 몸을 움직여 무작정 실천하는 것이다. 



자존감이 낮은 상태는 결국 " 해야 될 것은 많은데, 하지 않는 것 " 이 된다. 자신감은 결국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며, 용기 있게 행동하는 것이다. 스스로가 정한 규칙을 지키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자존감의 실체이다. 남들의 인정보다도, 나와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나는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행동한 것이 아니다. 그저 강인해지고 싶었다. 성공하고 싶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었다. 연애를 하고 싶었다. 결혼을 하고 싶었다. 사랑하는 부모님을 지키고 싶었다. 예쁜 조카들에게 자랑스러운 삼촌이 되고 싶었다. 



누군가에게 멋진 사람이 되고 싶은 욕망이 피나는 노력으로 이어졌다. 이기적인 마음을 버리고, 사랑을 선택하자 자존감은 저절로 높아졌다. 누군가는 말한다. " 친절하고 헌신하는 사람은 호구가 아닌가요? "라고 말이다. 



나는 친절한 말과 헌신이 남보다 자기 자신에게 좋다는 입장이다. 친절함과 다정함은 호구가 아니라, 지독하게 이기적인 행위이다. 물론 누구나 가져도 좋은 이기심이다. 오늘 당장 자존감을 높이고 싶다면, 타인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라. 오늘 만나는 사람들을 기쁘게 하겠다는 마음을 가져보라. 그리고 실제로 기쁘게 만들어라. 그럼 놀라운 일이 벌어진다.



당신으로 인해 타인이 웃으면, 당신도 웃게 된다. 당신으로 인해 누군가 기뻐하면, 당신도 기쁘다. 당신이 누군가를 칭찬하면, 당신이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다.



이것이 자존감을 빠르게 상승시키는 방법이다. 아주 간단하지 않은가? 그런데도 우리는 칭찬이나, 다정한 말에 너무 인색하다. 칭찬과 응원, 따뜻한 말은 타인을 위해서도 좋지만, 자기 자신을 위해서도 좋다. 왜 그럴까? 우리는 타인을 나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내 입에서 내뱉는 말은, 타인의 귀뿐만 아니라, 나 자신에게까지 들어온다. 누군가에게 욕을 하면, 나 자신에게 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결국 남을 모욕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모욕하는 것이다. 반대로 남을 멋지다고, 칭찬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칭찬하는 것과 같다. 



자존감을 높이고 싶다면, 2가지만 기억하라. 첫째 스스로와 한 약속을 지키고, 누군가 지켜보지 않아도 선함을 실천하라.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성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보라. 둘째 예쁘게 말해라. 남을 칭찬하라. 타인의 성공을 응원하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