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가 되고 싶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

글을 잘 쓰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Mar 25. 2025

출판을 꿈꾸는 예비 작가들이 흔히 하는 착각이 있다. 바로 글을 잘 쓰기만 하면, 책을 낼 수 있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현실은 차갑기만 하다. 출판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글쓰기 실력만으로는 부족하다.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보다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작가가 되고 싶다면, 먼저 개성 있는 주제를 설정해야 된다. 모호하거나, 애매한 주제와 원고는 선택받지 못한다. 왜냐면, 출판사들도 막대한 투자를 하여, 책을 출간하여, 원고를 신중하게 선택하기 때문이다.

많은 예비 작가들이 출판 시장까지는 고려하지 않는다. 그저, 글을 잘 쓰면 책을 낼 수 있다고 순수하게 믿는다. 그러나 출판이 성사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요소들이 필요하다. 글을 잘 쓰는 능력은 당연한 것이고, 원고의 시장성, 콘셉트, 명확한 독자 타깃을 설정하는 구체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애석하게도 잘 쓰인 글이라도 독자가 원하지 않는다면, 출판사에서 선택하지 않는다.

출판은 개인적인 창작이 아니라, 비즈니스라는 점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책 쓰기는 비즈니스이고, 팔리는 글을 써내야 하는 숙명에서 벗어날 수 없다. 잘 팔리는 글이란 어떤 것일까? 어떤 요소를 고려해야 할까? 출판사가 원하는 원고는 다음과 같다.

1. 책이 시장에서 차별성을 가지고 있는가?

2. 독자들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가?

3. 책이 많이 판매될 수 있는가? (트렌드, 기획, 타깃 명확성, 작가의 SNS 영향력)

출판사의 선택을 받는 법

출판사는 엄연한 영리 기업이다. 돈을 벌지 못하면, 책을 만들어낼 수 없다. 그래서 팔리는 책을 내야 한다는 부담감을 안고 출판사를 운영할 것이다. 도대체 팔리는 책이란 무엇일까? 나는 명확한 주제와 개성의 조화가 담긴 책이라고 생각한다.

책의 개성을 살리기 위해서는 경험과 명확한 주제가 필요하다. 자신만의 주제는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여기 아주 간단한 방법이 있다. 자신의 강점과 경험에서 3가지 키워드를 추출하여, 조합해 보면 된다. 예를 들어보겠다. 현재 당신이 읽고 있는 이 책은 블로그와 책 쓰기, 예비 작가가 책 내는 법, 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있다. 나는 블로그 글쓰기를 통해 책을 냈고, 작가가 되어 꾸준히 활동하고 있기에 이 책을 기획한 것이다.

이처럼 당신만의 강점과 경험, 그 안에서 추출할 수 있는 키워드를 명확히 해야 된다. 한 가지 키워드만 생각하지 말고, 여러 가지의 키워드를 노트에 적어보자. 그 키워드들을 이리저리 조합한다면, 참신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A는 흔하지만, AB는 흔하지 않다. AB보다는 ABC가 더 특별할 것이다. 이런 식으로 키워드를 조합할수록, 세상에 없는 작품이 탄생하는 것이다. 또한 출판사는 명확한 기획 의도가 있는 원고를 선호한다. 그러므로 " 이 책을 통해 독자에게 어떤 가치를 전달할 것인가? "를 항상 고민하고 원고를 써야 한다.

다시 한번 정리해 보자. 첫째, 명확한 핵심 주제와 메시지가 있어야 한다. 둘째, 독자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셋째, 독자의 삶에 가치를 더해야 한다. 넷째, 자신의 경험을 활용해 기존에 없던 독창적인 관점을 제시해야 한다.

주제와 메시지, 키워드가 정해졌다면, 감정적인 울림을 주기 위한 글을 쓸 줄 알아야 한다. 또는 실용적인 가이드를 전하는 책을 집필하면 된다. 예비 작가라면, 앞서 말한 요소를 충족할 수 있는 원고를 집필해야 할 것이다.

출판 시장은 어렵다?

당신도 알다시피, 책 시장은 어렵다. 과포화 상태인데, 독서 인구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다. 2023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연간 출간되는 책의 수는 7만 종 이상이지만, 신간 중 1,000부 이상 판매되는 책은 10%에 불과하다고 한다.

이는 꽤 충격적인 수치가 아닐 수 없다. 1,000 부면 1 쇄정도의 분량이다. 이 통계는 1쇄조차 팔지 못하고 묻히는 책들이 많다는 뜻이다. 이런 이유로 나는 무작정 책을 쓰기보다는 먼저 ' 블로그 '를 하라고 권하는 것이다.

블로그가 마케팅 도구가 되어 판매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다. 또한 블로그에 원고를 미리 발행하면, 독자들과 미리 연결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블로그 글쓰기는 일반적인 책 쓰기와 다르다. 왜냐면, 책을 만들고, 팔리기만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팬을 미리 모아놓고 파는 것이기 때문이다. 어떤 것이 더 유리할까? 당연히 후자가 될 것이다.

책을 출간하는 일은 단순한 글쓰기 이상의 지식과 투지, 열정과 끈기가 필요하다. 책은 기획, 편집, 마케팅까지 고려해야 되는 종합적인 창작물이다. 그러므로 출판을 원하는 예비 작가들은 단순히 ' 잘 쓰는 것 '을 넘어서 ' 팔리는 콘텐츠'를 고민하는 능력이 필요할 것이다.

출판사를 공략하는 똑똑한 전략

원고를 준비하는 예비 작가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자료를 공유해보려고 한다. 현실적으로 준비하고, 고려해야 되는 전략 4가지가 있다. 하나씩 살펴보자.

* 독자 분석

가장 중요한 항목이다. 책을 쓰기 전에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는 작업이기도 하다. 나는 이 책을 " 블로그를 활용해 작가가 되고 싶은 똑똑한 사람들 "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 작가가 되고 싶은 사람은 많다. 그러나 블로그를 활용해 작가가 되려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적다.

무작정 원고를 쓰고, 출판사에 투고하는 고전적인 방식으로 작가가 되기를 희망한다. 그러나 시대는 블로그와 SNS를 요구한다. 누구나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다. 플랫폼을 활용하지 않고 작가가 되려는 것은 무모한 도전이다. 총알과 대포가 날아다니는 전쟁터에서 맨몸으로 뛰어드는 것과 다름이 없을 정도이다.

당신은 누구에게 글을 쓰고 싶은가? 자신의 경험으로 어떤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지 고민해 보자. 또는 당신이 가진 노하우와 경험, 강점으로 독자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고민해 보자.

* 기획서 작성

원고만으로 투고해서는 안된다. 반드시 기획서를 작성하자. 출판사에 보낼 기획서를 철저히 준비하는 것이 좋다. 기획서에는 책의 핵심 메시지, 예상 독자층, 차별점뿐만 아니라, 시장 경쟁 분석, 유사 도서와의 차별성, 예상 판매 전략까지 포함되어야 한다.

출판사는 단순히 원고의 질뿐만 아니라, 해당 책이 시장에서 성공할 가능성을 중요하게 평가하고, 계약서를 작성한다. 그러므로 논리적으로 구성된 기획서는 출판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도구가 될 것이다.

* 출판사 투고

무작위로 투고하기보다는 자신의 책과 맞는 출판사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출판사가 냈던, 기존 도서 목록을 살펴보고 공략하기를 바란다. 당신이 쓰려고 하는 책의 색깔과 출판사의 결이 맞는다면, 계약 확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 SNS, 블로그 키우기

블로그는 이 책의 핵심 주제이기도 하다. 역량이 된다면, SNS도 동시에 키우는 것을 추천한다. 책을 팔기 위해서는 마케팅이 중요하다. 좋은 책이라도, 고객에게 닿지 않으면, 아무 소용도 없을 것이다. 자신의 콘텐츠를 블로그나, SNS에 꾸준히 공유하며, 독자층을 형성하는 것이 출판 가능성을 높이는 전략이다.

또한 블로그나 SNS를 통해 연결된 독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팬층을 만들어보자. 또한 SNS나 블로그 그 자체가 훌륭한 포트폴리오가 된다.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면, 출판사나 업계 관계자들에게 노출될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일정한 구독자와 팬층을 확보하면, 출판사 입장에서 더욱 매력적인 저자로 보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분명 출판은 쉽지 않은 과정이다. 그러나 제대로 준비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하면 불가능한 영역도 아닐 것이다. 무작정 글을 많이 쓰는 것보다는 경쟁력을 갖춘 책을 만들겠다는 마인드가 필요하다. 출판 시장을 고려한 전략과 끈기만 있다면, 당신의 이름이 걸린 책이 서점에 깔리는 날이 반드시 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