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라는 명예
" 책이 돈이 될까? "
내가 작가가 되기 전부터 궁금했던 질문이었다. 실제로 작가가 되고 나서 현실을 체감할 수 있었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어렵다는 결론이 나왔다. 책 쓰기는 돈 벌기에 그다지 좋은 수단이 되지 못한다. 왜냐면, 인세로는 생활비조차 벌 수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책을 쓰는 일은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리고, 많은 노력과 투자가 필요하다. 이런 이유로 책만으로는 생계를 유지하거나, 유의미한 수익을 얻기란 힘들다. 한 마디로 ' 가성비 ' 가 너무 낮다. 하지만 책이 주는 파급 효과는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책은 마치 나의 작은 분신 같다. 내가 신경 쓰지 않아도, 알아서 일하는 게임 캐릭터처럼 움직이기 때문이다. 자동으로 움직이고, 사냥하며, 적은 돈이라도 벌어다 준다. 매력적이지 않은가? 책은 절판되지 않는 이상, 부동산 자산과 속성이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나는 애초부터 책을 써서 큰 돈을 벌겠다는 욕심조차 없었다. 나는 그저 작가가 되고 싶어서 글을 써 내려갔다.
만약 돈을 벌기 위해서 책을 쓰겠다는 마음이라면, 조금은 힘들지도 모르겠다. 굉장히 실망할지도 모를 일이다. 왜냐면, 책을 출간해도 " 이렇게 힘들게 책을 냈는데... "라는 아쉬움이 몰려올 것이기 때문이다. 생각보다 특별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 현실은 냉혹하다. 이건 어쩔 수 없다. 받아들여야 한다. 그럼 책은 아예 돈이 되지 않을까?
그렇지 않다. 책은 돈이 될 수 있다. 간접적인 수익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단언컨대, 책 쓰기는 장기전이다. 블로그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글쓰기로 무언가 성취하기 위해서는 최소 1년 이상 지속해야 된다. 그리고 유의미한 성과를 달성하려면, 2~3년 이상은 지속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1년에 1권씩 출간하려는 지독한 열정도 품어야 할 것이다.
나는 2년 동안 2권의 책을 출간했다. 1년마다 책을 쓴 것이다. 정말 열심히 글을 썼다. 그 이후에 새로운 꿈이 생겼다. " 글쓰기만으로 돈을 벌어보자. "라는 야무진 꿈이었다. 나는 바로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에 가입을 하고, 글을 썼다.
1년간의 투지와 열정, 끈기 덕분에 꿈을 이뤄낼 수 있었다. 현재 나는 " 1년에 1권씩 책 쓰기 "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있다. 이 책 또한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나는 책을 쓰는 일을 힘들어하면서도 즐긴다. 부담스럽지만, 그래도 흥미롭고 재밌다.
나는 내가 쓴 책을 볼 때마다 즐거운 기분이 든다. 이 기쁨은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다. 이 성취감은 돈 이상의 가치가 있다. 왜냐면, 남들은 쉽게 해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출판사와 계약을 맺고, 정식적으로 책을 출간한 사람은 극소수이다.
작가는 흔한 직업이 아니다. 그만큼 가치가 있다는 뜻이다.
이 정도의 열정과 끈기가 없다면, 애초에 책을 쓰지도 못할 것이다. 책 한 권을 쓰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헌신해야 될까? 아마도 사적인 시간을 전부 포기해야 할지도 모른다. 술자리도, 친구들과의 만남도, 가족과의 시간도, 대가로 제공해야 할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은 쓸만한 가치가 있다. 왜냐면 작가라는 명예와 책이라는 지적 자산을 얻기 때문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이름을 남기고 싶어 한다. " 호랑이는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이름을 남긴다. "라는 격언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그만큼 인간은 자신의 흔적을 어떻게든 이 세상에 남기는 것을 좋아한다. 많은 사람들이 책을 쓰고 싶은 이유도 여기에 해당될 것이다.
생각보다 출간이 주는 명예와 진정한 영향력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즉 정식으로 책을 등록하면, 인류의 지적 유산이 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드물다는 뜻이다. ISBN이라는 국제 도서 표준 변호가 있다. ISBN는 사람의 ' 주민 번호 ' 와 비슷한 맥락이다.
ISBN을 발급받은 책이야말로, 지적 재산으로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 이 번호를 부여받는 순간, 국가적인 재산으로 등록되며,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지적 유산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어째서 ISBN을 발급받은 책은 세계적인 지적 재산이 될까? ISBN는 전 세계적으로 공통으로 사용하는 도서 표준 번호이기 때문에 그렇다.
만약 당신이 ISBN을 발급받은 책을 출간하게 된다면, 무조건 국립중앙도서관에서 두 권을 사간다. 한 권은 대여용으로, 다른 한 권은 깊은 지하 창고에 보존된다. 당연히 훼손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되면서 말이다. 이처럼 책을 출간하는 일은 많은 영향력을 미친다. 당신의 이름이 새겨진 책이 국가 도서관에서 평생도록 보관하는 것이다.
생각만 해도 두근거리지 않은가? 나 또한 출판사와 협력하여 2권을 출간하였다. 나의 이름은 국가에서 관리하는 중앙 도서관에 남을 것이다. 나의 기억과 철학, 생각과 경험이 담긴 기록물은 국가 도서관에 소장되어, 평생도록 열람할 수 있게 된다. 이 멋진 사실만으로도 책을 쓸 만한 충분한 이유와 동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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