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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마음 정원'을 가꿔야 합니다

타인이 무심코 버린 감정 쓰레기들 안고 있지 말자

by 글토닥
나는 내가 허락하지 않는 한,
그 누구도 내 마음속을 더러운 발로 걸어 다니게 두지 않을 것이다.

- 마하트마 간디 (Mahatma Gandhi)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수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헤어진다. 그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타인의 부정적 감정을 흡수하게 된다. 그들의 모든 부정적인 언어, 말투, 신념, 가치관, 무시, 비난, 비교, 비판, 이기심 등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은 쓰레기의 형태로 당신의 마음속에 차곡차곡 쌓인다. 마치 어떻게 손을 대볼 수도 없는 거대한 쓰레기 산처럼 말이다.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들이 타인의 부정적 감정, 외부에서 일어나는 뜻밖의 시련과 고난에 무력하다. 인간이 나약해서도 있지만, 스스로 자처해서 감정 쓰레기통 역할을 하기도 한다. 만약 외부에서 던지는 부정적 감정 쓰레기를 처리하지 않는다면, 머지않아 스스로의 삶을 비난하고 가치 없다고 여길지도 모른다.



어떻게 해야 되는가? 답은 의외로 단순하다. 쓰레기를 소거하고, 깨끗한 감정이라는 흙을 들이부으면 된다. 이 과정을 반복하고 관리하면, 어느새 당신의 마음은 비옥한 토양이 되어 있을 것이다. 그 비옥한 토양에서 새로운 생명과 활력이 태동하게 된다.



하지만 타인의 비난과 부정적 감정은 통제 불가능한 영역이다. 우리는 무인도에서 혼자 살아가지 않는 이상, 사람들의 부정적 감정과 정면으로 마주하면서 살아갈 수 밖에 없다. 현실적인 방법은 타인의 부정적 감정이 쌓이는 속도보다, 더 많은 긍정적 감정을 일으키는 것이다.



아무런 생각 없이 타인의 배설물을 받아내다 보면, 정작 당신의 마음은 황폐해진다. 예일 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데이비드 폴레이는 이렇게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마음속에 쓰레기를 가득 담고 돌아다닌다. 그들은 쓰레기를 쏟아낼 곳이 필요하고, 당신이 받아준다면 기꺼이 당신에게 쏟아부을 것이다."



이 쓰레기들이 쌓이면 머지않아 당신은 스스로를 비난하게 된다. "나는 왜 이렇게 무기력할까?", "내 삶은 가치가 없는 걸까?" 이런 생각이 계속 드는 이유는 외부에서 던져진 부정적인 감정 오물이 당신의 본질과 가치를 가려버리기 때문이다.



우리의 앞을 방해하는 또 다른 요소는 타인의 슬픔을 들어주고 고통을 분담하는 것이 '올바른 일'이라는 고정관념이다. 더 나아가 타인의 부정적 감정을 수용하는 것이 인간관계의 미덕이라 믿는다. 상대의 배설과도 같은 감정 토로를 묵묵히 받아내는 것이 정말 성숙한 어른의 자세일까? 사실은 아니다.



정신과 의사와 심리 상담사가 왜 돈을 버는지 생각해 보자. 그들은 대가를 받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묵묵히 들어준다. 이것은 분명 쉽지 않은 일이다. 따라서 비용을 요구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타인의 부정적 감정을 오물처럼 뒤집어쓰는 행위가 정말 옳은 일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 또한 이런 파괴적인 인간관계를 나 자신을 파괴하면서까지 지켜야 할 가치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오히려 무분별한 감정 수용은 당신의 영혼을 부패하게 만드는 독이 된다. 이제는 타인의 감정을 무조건 받아주는 '착한 사람'의 가면을 벗고, 내 마음의 영토를 지키는 법을 배워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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