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만 무료

일단 행동하면, 일이 잘 풀리기 시작한다

by 글토닥
" 행동은 모든 성공의 기초가 되는 핵심 열쇠다. "

- 파블로 피카소




감정은 사라지지만, 매일 쌓아 올린 행동의 결과는 우리의 삶을 구원한다. 그러나 우리는 일상에서 자주 '기분이 내키지 않는다'는 이유로 당장 해야 할 일을 내일로 미룬다.



비가 와서, 피곤해서, 우울해서, 혹은 그저 무기력해서라는 핑계를 댄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아무것도 해내지 못한 자신을 거울로 마주하며 더 깊은 자책과 우울함에 빠진다. 감정에 굴복한 대가는 생각보다 뼈아프다.



누구나 한 번쯤 겪어본 이 흔한 경험은 왜 우리에게 치명적인 문제가 될까? 이것이 단순한 '하루의 계획 실패'로 끝나지 않기 때문이다. 감정에 휘둘리며, 행동을 포기하는 패턴이 반복되면, 우리의 무의식에는 자기 자신에 대한 강한 불신이 뿌리내린다.



아무런 근거가 없는데도, '나는 원래 의지가 약한 사람', '결심해도 소용없는 사람'이라는 학습된 무기력과 패배감이 쌓이는 것이다.



로마의 철학자이자 위대한 황제였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말했다. "당신의 기분이 어떠하든,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라. 감정은 지나가지만, 당신이 남긴 궤적은 영원하다." 그의 말처럼, 우리의 삶을 증명하는 것은 기어코 해낸 오늘의 '행동'이다.



감정은 뇌에서 분비되는 일시적인 화학 물질의 작용에 불과하다. 따라서 기분이 좋아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행동하겠다는 결심은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과 같다.



물론, 어떤 목표를 처음 세울 때 끓어오르는 '열정'과 '동기부여'라는 긍정적 감정은 무척 중요하다. 심장을 뛰게 하는 열정 없이 위대한 성취를 시작하기란 어렵다. 이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열정은 처음에 불을 붙이는 불쏘시개일 뿐, 밤새 타올라야 할 장작이 될 수는 없다. 뜨거운 감정만 좇다 보면 뇌는 금방 피로를 느끼고 열정은 식어버린다.



따라서 우리는 모순처럼 보이는 두 가지 사실을 하나로 통합해야 한다. '시작을 위한 감정'은 인정하되, '지속을 위한 행동'에서는 감정을 철저히 배제해야 한다. 변덕스러운 기분을 떼어내고, 무조건 실행할 수밖에 없는 '시스템'이라는 화로 안에 당신의 열정을 가두는 것이 유일하고도 확실한 해결책이다.



감정보다 행동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사실은 여러 과학적 연구와 통계로 증명되었다. 심리학의 '작동 흥분 이론'이다. 독일의 정신의학자 에밀 크레펠린의 이론에 따르면, 인간의 뇌는 일단 신체가 어떤 행동을 시작하면 그에 맞춰 필요한 동기와 에너지를 나중에 생성해 낸다.



즉, 기분이 좋아져야 행동을 시작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일단 작고 사소한 행동이라도 시작해야 뇌가 자극을 받아 의욕이라는 감정이 뒤따라온다는 것이다. 이 사실을 가장 극적으로 보여주는 인물은 세계적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다.



1982년 일본 도쿄에서 33살의 하루키는 '피터 캣'이라는 이름의 재즈 카페를 운영하던 자영업자에서 전업 작가로 인생의 궤도를 틀었다. 늦은 밤까지 담배 연기와 재즈 음악, 술기운 속에서 살았던 그의 삶은 불규칙함 그 자체였다. 그는 소설가로서 평생 글을 쓰며 장기전을 치르기 위해서는 이전의 방탕하고 감정적인 삶과 완벽하게 단절해야 함을 깨달았다.



하루키는 스스로를 '글 쓰는 기계'로 만들었다.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커피를 내리고 무조건 책상에 앉았다. 영감이 넘쳐흐르는 날이든, 머릿속이 텅 비어 우울함이 극에 달하는 날이든 기분은 철저히 무시했다. 그는 매일 정확히 200자 원고지 20매를 썼다.



기분이 좋다고 흥분해서 더 쓰지도 않았고, 쓰기 싫다고 도망치지도 않았다. 목표량을 채우면 미련 없이 펜을 놓았고, 오후에는 체력을 위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10km를 달렸다. 그는 영감이라는 감정이 찾아올 때까지 기다리는 대신, 매일 정해진 시간에 노동자처럼 출근해 글을 썼다.



그 지루하고 기계적인 하루하루가 모여, 오늘날 전 세계 수천만 명의 독자들을 열광시키는 걸작들을 탄생시켰다. 글을 쓰기 싫었던 그날의 우울함과 피로라는 감정은 달리기를 하며 허공으로 증발해 버렸지만, 그가 묵묵히 써 내려간 잉크와 원고라는 결과물은 문학사에 영원히 남았다.



명심하자. 오늘 당신을 괴롭히는 감정은 내일이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허상에 불과하다. 그러나 오늘 당신이 귀찮음을 이겨내고 실행한 한 번의 행동은 당신의 삶에 영원한 결과로 남는다. 가장 확실한 해법은 해야 할 일의 크기를 아주 작게 쪼개어, 감정이 개입할 틈조차 주지 않는 최소한의 루틴을 만드는 것이다.



사소하고 하찮은 행동이 만들어 내는 작은 성취감은 부정적인 감정마저 잔잔하게 녹여낼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당신이 간절히 꿈꾸던 변화된 삶으로 안내할 것이다.



미국의 소설가 스티븐 킹은 이렇게 말했다. " 아마추어는 영감을 기다리고, 우리 전문가들은 그냥 일어나서 일하러 간다." 그냥 시작하라. 아무리 하찮은 일이라도, 미루지 말자. 그냥 일어나서 일하라. 감정의 변덕과 귀찮음에 무릎 꿇지 말라. 위대한 성취는 변덕스러운 기분과 감정을 극복하고, 오늘 하루도 묵묵히 내디딘 묵직한 발걸음의 결과로 완성될 것이다.





제 글이 도움이 되었다면 팔로우와 멤버십을 눌러주세요! 팔로우하시면, 매번 새로운 양질의 글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좋아요와 댓글은 콘텐츠를 만드는 데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주요 채널 안내]

브런치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

스레드

네이버 블로그


[주요 작품 안내]

할 수 있을 때 하지 않으면 하고 싶을 때 하지 못한다

예민함이 나만의 무기가 되도록

블로그로 시작하는 책쓰기

조용히 나를 회복시키는 문장들 (PDF 전자책)

이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 전용 콘텐츠입니다.
작가의 명시적 동의 없이 저작물을 공유, 게재 시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brunch membership
글토닥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글쓰기만으로 누적 조회수 1,300만회를 기록하였습니다. 삶의 질을 높이는 글을 씁니다. 위로와 통찰이 담긴 글로 더 나은 세상을 꿈꿉니다.

4,424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20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143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
매거진의 이전글인생 그냥 대충 살아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