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서학개미들도 투자하고 있는 인공지능 투자 대출 업체 업체 업스타트가 실적 때문에 주가가 폭락하니 해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그랬더니 애프터 마켓에서 폭락을 멈추고 일단 관망으로 돌아섰습니다. 주식 투자를 할 때 이런 착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주가가 사람처럼 생각되는 겁니다. 어떨 때 미국 주식 시장은 실적과 각종 자료에 따라 수시로 변하는 그 자체가 유기체라는 느낌이 듭니다. 눈도 있고 귀도 있고 때로는 코도 있는 듯합니다. 돈 냄새는 코로 맡는 건데 월 스트리트의 투자자 정확히는 인공지능 트레이더들은 기업 관련 뉴스에서 뭐가 돈이 되는지 냄새를 잘 맞습니다. 여러 요소들이 있지만 가장 확실한 건 직원을 자른다는 겁니다. 메타도 직원 해고 계획만으로 떡락하던 주가가 상승하기 시작했고 구글도 그랬었죠. 인공지능 트레이더는 피 냄에세 민감한 상어 떼 같습니다. 사실 해고는 미국 자살자 중 상위 1~2위를 다툴 정도로 자살률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사실 아무리 미국이 노동의 유연성이 높다고 해도 나이가 들어 해고당한다면 사실상 굶어 죽으라는 명령인데 주주들은 전혀 다른 시각으로 이 뉴스를 받아들입니다. 인공지능도 마찬가지죠. 실적호조의 징조로 받아들이고 좋아합니다. 누군 죽으려고 하는데 누군 생존의 의미로 받아들이니 정말 역설이면서 슬프네요. 바이든이 S&P 500 지수는 신경 쓰지 않고 소비자 물가인 CPI 그리고 그보다 더 고용률을 신경 쓰는 건 지극히 정상적인 시각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