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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진상 Mar 07. 2024

AI반도체가 아닌 의대증원에 더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저는 직업 특성(입시 상담) 때문에 의사라는 직업을 가진 분들을 정말 자주 만나지만 요즘 의대 정원 이슈 때문에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이 되는 현실이 대단히 불만족스럽습니다. 먹고사는 문제가 가장 중요하고 먹고사는 문제를 국가 단위로 확장하면 경제 그리고 우리가 잘하는 반도체 IT산업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인재도 몰리는 게 맞죠,

여하튼 엔비디아가 독주하는 AI반도체 분야에서 대한민국이 어쩌면 도전자가 될 수도 있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KAIST 윤희준 교수 팀이 아마 삼성전자의 지원을 받은 연구를 통해 기존 전력의 625배를 덜 사용하고 같은 성능을 보여주는 뉴로모픽 칩을 개발했거든요. 바로 엔비디아 수준의 AI 반도체의 성능을 구현하는 데 초전력으로 가등하다는 이야기니까 그동안 수만 다러에 이르는 높은 비용 때문에 양산이 어려웠던 AI 반도체의 대량 생산에 문호를 여는 겁니다. 그러면 진짜 삼성전자가 지금의 굴욕을 씻고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겠죠.

뉴로모픽 칩은 NPU라고 해서 챗 GPT 등 LLM에 반드시 필요한 엔비디아의 GPU를 대체할 수도 있는 AI 반도체입니다. AI 반도체는 이름 그대로 반도체가 연산만 하는 게 아니라 추론까지 할 수 있는 즉 반도체 칩 하나에 인텔의 CPU 같은 수준의 연산과 추론이 가능하도록 하는 시스템 반도체죠. 

이번에 윤희준 교수 팀이 개발에 성공한 칩은 4.5mm x 4.5mm 크기의 작은 칩으로 상보형 트랜스 포머 칩입니다. AI 반도체는 현재 엔비디아의 H100이 지존입니다. 726 nm이니까 이버에 카이스트는 크기도 줄였죠, AI 반도체는 삼성전자 엔비디아 외에 애플과 메타 그리고 구글, 구글의 자율주행차 자회사인 웨이모까지 거의 빅 테크 모두가 참여하고 있는 미래의 황금광입니다. 꿈의 기술인 메타버스가 사람들 눈앞에서 구현되려면 AI 반도체가 반드시 상용화 돼야 합니다.  

의대에 미쳐 있는 대한민국이 제발 이성을 찾아 미래를 함께 볼 수 있는 그날이 오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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