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록새록 껌에 대한 기억들이
몇 년 만에 껌을 씹었습니다. 아내가 '토x'에서 진행하는 당 충전 이벤트에 당첨되었다면서 들고 왔더라고요.(저는 왜 매번 꽝일까요?) 오랜만에 느끼는 달콤하고 새콤한 맛이 좋아서 단물이 빠지자마자 뱉어버리고 하나를 더 입에 집어넣었습니다. 그리고 컴퓨터 앞에서 멍 때리다가 재미 삼아 풍선을 불어보았더니 예상 밖으로 제법 크게 불어지더군요.
어라? 풍선껌이었네요. 어쩐지.
껌에 대한 일화를 하나씩은 가지고 계시기라 생각됩니다.
자기 전에 껌을 씹다가 머리카락에 붙어서 잘라내야 했던 기억이나, 엄마처럼 딱딱 소리를 내고 싶어서 계속 연습했던 기억, 풍선을 누가 더 크게 부는지 내기를 하다가 코나 턱에 붙어서 손에 묻혀가며 떼어낸 기억 등등.
저는 그 딱딱 소리 내는 방법이 너무 궁금했었는데 어릴 때 엄마의 설명을 아무리 들어도 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지금도 어설픕니다. 하지만 요즘 그렇게 소리를 내면 주변의 눈총을 받기 십상이죠. 마치 예전 라디오에서 틈틈이 나왔던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처럼 몇십 년이 지나면 듣기 힘든 추억의 소리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많이 씹으면 근육이 발달해서 턱이 네모네 진다는 속설도 있었습니다. 진짜인지는 모르겠지만 저희 어머니를 보면 아닌 것 같네요.
학교나 도서관 책상 아래쪽에 껌이 붙어있는지 모르고 만졌다가 화들짝 놀랐던 경험도 있고, 복도 바닥이나 길에서 납작하게 붙은 검은 껌을 떼는 분들을 본 적도 있습니다.
아! 고등학교 때 껌을 씹고 농구했다가 선배한테 맞은 씁쓸한 기억도 있네요.
글을 쓰는 동안 단물이 다 빠졌으니 이제 또 뱉어야겠습니다. 껌이 이렇게 맛있었나요? 아직 만족하지 못하는 입을 꾹 다물고, 나머지는 아이와 아내를 위해 남겨놔야겠습니다.
이렇게 마무리하려다 재미 삼아 ChatGPT에게 껌의 역사에 대해서 물어봤더니, 아래와 같은 대답을 내놓더군요. 그런데 토마스 애디슨이 껌을 상업 생산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요? 그것도 1850년경에? 애디슨은 1847년에 태어났는데? 뭐죠?
껌 (By ChatGPT)
껌은 실제로 수 천 년 전부터 사용되었습니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 시대에는 철제의 구슬 형태로 만들어진 껌이 있었으며, 이것은 구각과 잇몸 건강을 위해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나 껌이 가장 큰 인기를 얻게 된 시기는 19세기와 20세기 초였습니다.
1850년경에는 토마스 애디슨이 껌을 상업 생산하는 방법을 개발했습니다. 이전에는 사람들이 껌을 직접 만들거나 씹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애디슨의 발명으로 인해 껌은 대중적인 상품이 되었습니다.
껌은 제조 과정에서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19세기말에는 껌에 사탕과 같은 맛을 추가하는 것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 결과로 많은 종류의 맛과 색상의 껌이 생산되었으며, 사람들은 이를 즐기기 위해 껌을 구매했습니다.
한편, 껌은 군대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 동안 껌은 병사들에게 배고픔을 느끼지 않게 하고 구토를 억제하는 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심지어는 전투 중에도 병사들이 껌을 씹는 모습이 종종 관찰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