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평온안 Aug 07. 2023

FM

비록 늦게 깨달았을지라도

나는 FM으로 살았다

단어의 뜻도 몰랐다

그저 착하다, 올바르다, 올곧다 라는 말인 줄만 알고

좋아했었다.


이제 와서 보니 ’참 융통성 없다‘는 말이었구나 를

뼈저리게 느낀다

왜 그렇게 착하다, 말 잘 듣는다는 말이 좋았는지.

어쩌면 그 말이 나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했었나 보다


보잘것없는 나를 크게 만들어주는 주문 ‘FM’


이제는 그 아무것도 아닌 주문에서 벗어나

조금은 융통성 있게 조금은 여유롭게

자유롭게 산다


이제는 착하다는 말을 안 들어도

올바르다는 말을 애써 듣지 않아도

괜찮다


그게 아니어도 난 괜찮은 사람이니까

괜찮다


나는 이렇게 살겠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