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동안 3,100명의 고객에게 물었습니다.
“어디로 갈지 모를 때는 절대 노를 젓지 말아야 한다.”
어디로 갈지 모를 때는 절대 노를 젓지 말아야 하고 길을 모를 때는 물어야 한다. 커피 또한 마찬가지다. 사람들이 왜 커피를 마시는지, 언제 무엇 때문에 커피를 마시고 어떤 커피를 선호하는지, 왜 호불호가 갈리는지 속내를 알고 싶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설문조사시트를 작성했다. 데모제품을 들고 필드에 나가 소비자와 로컬카페 점주에게 직접 물었다. 2013년 1월부터 2023년까지 3,1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블라인드 테스트와 설문조사를 시작했다.
이렇게 지난 10년 동안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맛있고 부드럽고 속 편한 커피'라는 핵심가치를 파악하게 되었고 '부드러운 품격'이라는 이름표도 달아주었다. 혹시 필요할 독자들이 계실지 몰라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설문조사시트 업그레이드 버전 전문을 공개한다.
2023년 3월과 6월은 우리에게 각별한 의미가 있다. 2023년 3월이면 '춘하추동 v510' 시리즈가 완성된다. 그리고 2023년 6월이면 누룩박사 보물창고에서 10년 동안 묵언수행을 거친 '빈티지 10년 산 프리미엄 커피'가 탄생하기 때문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더 맛있고 더 풍부한 맛의 스펙트럼으로 세상에서 가장 멋진 커피를 완성시켜 줄 소장가치 만점의 수제 평사면 드리퍼 K60(케이육공), K180(케이일팔공) 시리즈 업그레이드 버전도 완성된다.
궁금해하실 독자들을 위해 부연하면 춘하추동은 지구상에서 사계절이 가장 뚜렷한 우리 땅 한반도의 풍토를 상징하는 네이밍이다. 그리고 v501은 지난 2013년 완성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품질고도화를 위해 501번째 거듭한 공정혁신을 상징하는 네이밍이다.
누가 마케팅의 본질에 대해 묻는다면 나는 '마케팅의 본질은 정직과 진실'이라고 답할 것이다.
나는 확신한다. 만약 우리가 커피와 차와 코코아 시장만 석권할 수 있다면, 앞으로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커피와 차와 코코아 가공과 거래를 통해 미래 100년은 넉넉히 꿈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2023년 2월 22일, 맛있고 부드럽고 속 편한 커피 '춘하추동 v501' 시리즈 탄생을 앞두고 나는 오늘도 꿈꾼다.
우리나라 대한민국이 세계 최강의 커피와 차문화 강국으로 등극하는 그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그리고 이 땅에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커피거래소와 경매소가 자리 잡기를, 그리하여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세계시장을 활보하는 멋진 미래가 펼쳐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