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ril Lavigne 'Love Sux' 앨범 리뷰
펑크록 장르에서 에이브릴 라빈이라는 이름이 주는 무게감은 생각보다 더 대단할지도 모르겠습니다. 2002년 ‘Complicated’로 데뷔한 이래 무려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녀를 완벽하게 대체할 뮤지션이 등장하지 않는 것을 보면 말이죠.
'팝펑크 프린세스'에서 이제는 '팝펑크 퀸'으로 군림하고 있는 에이브릴 라빈의 7번째 정규앨범 'Love Sux'가 발매됐습니다. 이번 앨범은 특히 최근 팝펑크의 재유행과 맞물리면서 발매전부터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고, 또 선공개된 싱글 'Bite Me'와 'Love It When You Hate Me'가 상당히 준수한 사운드를 들려주었기에 더더욱 기대감을 높였죠.
그리고 지난달 25일 공개된 'Love Sux'는 오랜만에 에이브릴 라빈다운, 에이브릴 라빈이라는 이름에서 기대되는, 딱 그런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어요. 실제로 사운드적인 부분만 놓고 보면 이 앨범을 그의 2집이나 3집정도로 소개해도 별다른 위화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죠. 이 때문에 누군가는 '너무 뻔하고 안일한 앨범'이라고 비평을 하기도 하지만, 사실 그럼 또 뭐 어떻습니까. 아마도 에이브릴 라빈의 거의 모든 팬들이 에이브릴 라빈에게 바라는 것이 바로 그것일건데요.
앞서 말했듯이 에이브릴 라빈은 오직 유일하게 '팝펑크 퀸'이라는 수식어가 허락된 존재이며, 'Love Sux'는 그런 에이브릴 라빈에게 바라는 요소를 모두 충족시켜주는 앨범입니다. 더이상 필요한게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