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유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오늘은 책 지적생활의즐거움을 읽고 글을 한번 써보려고 한다.
<책을 읽게 된 계기>
이 책을 접하게 된 작년 세계도서전시회에서 맘에 드는 코너가 있어서 발견하게 됨.
사실 책 디자인도 그렇고, 잠깐 열어본 페이지에 적힌 내용도 좋았다.(보라색 좋아함.)
그리고 책의 소개문구, '삶에 지친 이 시대의 지적노동자를 깨우다!'라는 설명도 흥미가 갔다.
사실 이책은 연달아 쭉 읽은것은 아니고, 반 정도 읽고 한동안 안읽다가 다시 손이 가서 읽은 책이다.
오랜만에 적는 독후감이라 내가 독후감을 어떤 방식으로 썼는지 기억이 나지 않으니 그냥 생각나는대로 써보겠다.
<책을 읽는 동안 인상 깊었던 점>
책을 읽으며 유독 마음에 드는 부분이 이 책을 써내려간 방식이다.
목차를 보면 알 수 있는데,
지나치게 일하는 젊은 작가에가, 책읽을 시간이 없다고 말하는 사업가에게 와 같이 누군가에게 전하는 편지와 같은 소제목으로 흥미를 끈다.
실제로 저자의 말하기 방식이 편지같이 하고 싶은 말을 부드러운 어조로 전달하고 있기 때문에 누군가 나에게 쓴 편지를 읽는것처럼 책을 읽었다.
개인적으로 그래서 더 깊게 한줄한줄 마음에 남았던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와닿는 문장이 정말 많았다.
저자가 삶을 통해 얻은 통찰은 배울점이 많다는 뜻이기도 하고, 저자 자체의 깨달음이 내가 추구하는 삶의 방향과 어느정도 궤를 같이해서 마음에 들기도 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며, 약간은 종교적인 느낌을 받기도 했던 것 같다.
우리는 지성의 본질, 나아가 이 세계를 축조한 신의 섭리에까지 도달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문장이랄까?
신의 존재를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조금 허황된 느낌을 줄 수도 있을것 같다.
책은 크게 1부와 2부로 나뉜다.
1부는 지적생활, 2부는 지적인 삶.
근데 다 읽고난 내 느낌에는 굳이 왜 1부와 2부를 나눴지 하는 생각이 들만큼 큰 메세지의 변화가 없다.
굳이 굳이 나누자면, 저자가 지적인 삶을 통해 느낀점을 2부에 적은 것이랄까?
그냥 쉬어가며 읽으라고 챕터를 구분지었다고 생각하며 읽었던 듯.
<가장 마음에 남은 메세지들>
책에 나오는 에피소드 몇개와 좋았던 문장몇가지를 소개하자면,
우선 책의 구성에서 가장 첫 에피소드에 작가가 강조하는 점은 바로 '건강'이다.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 라는 말이 있듯이 저자는 워커홀릭으로 살면서 자신의 건강을 돌보지 않는 사람들에게 첫 메세지로 건강의 중요성을 전한다.
"건강한 몸이 받춰져야만 원하는 정신활동이 가능해진다는 뜻입니다.
이를 망각한채 정신이 건강을 압도할 수 있다는 착각은 우리 삶을 병들게 만듭니다."
"나의 육체는 언제나 변함이 없다. 나는 언제나 건강했으며 앞으로도 건강할 것이다, 라는 과신은 자인생을 낭떠러지로 몰고가는 거짓된 목동입니다. 그 달콤한 과욕의 목소리를 믿고 반응했다간 머잖아 쓰러지고 맙니다."
사실 아직 20대인 나에게는 건강의 중요성이 엄청나게 와닿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저자의 이 메세지는 나름 지적욕구가 있다고 생각하는 스스로에게 경감심을 줬다.
지적생활도 건강해야 가능함~
운동도 열심히 하고 더 건강하게 챙겨먹어야겠다.
"지적생활이 자족을 목표로 한다면 정신노동은 인정을 목표로 합니다."
사실 지적생활과 정신노동을 딱히 구분해본 경험이 없는 나는 이 두개를 나눠서 생각한다는 점 자체가 신선했다.
저자는 지적생활은 스스로의 만족을 위해 추구하는 것이며, 정신노동은 말 그대로 지적 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타인의 인정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저자는 정신노동 말고 지적생활을 탐하라는 메세지를 던지고 있다.
사실 어떻게 보면 블로그나 브런치에 이렇게 독후감을 남기는것도 정신노동의 일종이다.
내가 쓴 독후감은 나만 보는것이 아니라 이 책의 독후감을 검색하는 다른 이들에게도 보여지는 것이기에 더 퀄리티 있는 글을 쓰고 싶어 나름의 고민을 한다.
혼자 깨달음을 얻는 것과 정신적인 산물을 만들어 내는것.
다른 포스팅보다 독후감 포스팅을 올릴때면 늘 지치는 에너지는 설명하는 글일지도.
독후감을 올리기 위한 독서보다는 정말 독서에 흥미를 느끼고 책읽기를 통해 성장하는 스스로를 알게될때 저자가 말하는 지적생활의 실천이 가능해진다는 의미일 것이다.
책에서는 재능만 믿고 공부하지 않는 자들에 대해 비판하는 글도 적혀있다.
"어른들의 말씀을 네가 잘 듣지 않는 이유는 너의 내면에 장차 크게 될 소질이 있기 떄문이야."라는 말을 들으면 당연히 기분이 좋겠지요.
하지만 세상에는 대학교에서 충분한 지적 훈련을 받고 사회에 나와 경쟁을 통해 나름의 성과와 업적을 달성한 사람들도 굉장히 많습니다.
유명인들 중 전자보다 후자의 예가 더 많다는 것을 우리는 기억해야합니다."
난 사실 학교다닐때 공부를 열심히 했다.
뭐 열심히 한거에 비해 결과는 아쉽다고 여길때가 많았지만, 공부를 열심히 하려고 했다.
언젠가 고등학교 자습시간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길, "왜 공부를 열심히 해야하지?"에 관해 의문을 품었다.
그때 아빠에게서 좋은 대답을 들었던 것 같다.
"공부를 하면 일단 나중에 뭔가 하고싶어질때 선택권이 많아진다.
뭔가 하고싶은게 있는데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는 늘려놓는게 좋으니 공부를 열심히 해야한다."
일단 그때의 그 말이 아직까지 와닿는것을 보면 현명한 답이 아니었나 싶다.
저자가 말하는 점도 같다.
어린시절 반항아였든 모범생이었든은 중요하지 않다.
자발적인 훈련이 미래를 결정한다.
하지만 학교에서 받는 지적훈련은 우리가 자발적인 훈련을 통해 미래에 자기계발을 만들어갈 수 있는 능력을 주기도 한다.
그때 배운 끈기와 목표는 삶을 대하는 방식에 도움이 될수밖에 없다.
"흘러간 세월을 돌이켜봤을 때 가장 씁슬한 것은 돌아오지 않는 귀중한 시간들이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버렸음에도 지적훈련이 턱없이 결여되어 있음을 깨닫고 후회하게 될 때입니다."
사실 나는 이것들이 지적훈련만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세월을 돌이켜봤을때 느끼는 결여된 부분과 영역은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하지만, 그 부분이 지적인 영역일때는 유독 아쉬움이 크게 남을 것이다.
배움이라는 것은 삶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나는 배움이라는 가치가 다른 무언가를 포기해야하는 가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떻게보면 늘 이로울 수밖에 없는 가치라고 믿기 때문에 다른 결여보다 배움에 대한 결여는 시간이 흐를수록 후회를 더 크게 만들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부분이 바로 꾸준하게 지적 훈련을 해야한다고 책을 통해 저자가 전하는 메세지들이 나에게 더 와닿았던 이유일 것이다.
어느순간 도저히 안 발자국도 앞으로 나가지 못할 것 같은 장벽에 부딪히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과연 지금보다 나는 더 성장할 수 있을까, 하른 의문에 확신이 든다면 좀더 매진합니다.
확신은 들지 않더라도 이 분야를 연구하고 공부하는데 기쁨을 느끼고 있다면 그래서 도저히 포기할 수 없다는 마음이 든다면 마찬가지로 좀더 매진합니다.
반대로 이 한계가 넘을 수 없는 장벽처럼 보일때는 깨끗이 인정하고 돌아섭니다.
사실 이 메세지는 자주 한계를 느끼는 스스로에게 어떻게 보면 위로가 되기도 한 말이었고, 또 한편으로는 채찍질을 당한 말이기도 했다.
늘 뭔가 이룰때면 쉽지 않다고 느낀다.
포기하고 싶은 많은 순간들과 스스로에게 의문을 갖게되는 하루하루를 보낼때면 우울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이럴때일수록 더 매진해야한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흔들린다면 그건 그냥 매진하고 열심히 해야한다는 때라고 누군가 지침을 주는 것 같았다.
나는 내가 느끼는 한계가 넘을 수 없는 장벽처럼 보인적이 많지 않다.
넘을 수 없다고 느끼지 않기때문에 포기가 안되는 것이다.
그저 매진해야하는 때라는것을 알지만 확신이 들지 않을때, 다시 한번 이 메세지가 힘을 주는 것 같다.
흔들리지 말자고 스스로를 다독였던 부분이다.
당신이 오르려는 봉우리가 어디쯤인지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산길에 미숙한 서툰 안내자를 뒤쫓지 마세요.
당신과 마찬가지로 산행이 처음인 친구들과 함께하지 마십시오.
그대의 걸음을 주목하기를 부탁드립니다.
당신에게 허락된 시간 안에 오를 수 있는 목표를 설정하기를 부탁드립니다.
나는 주변의 시선을 많이 의식하는 사람이다.
안그런 사람들이 있겠냐 싶기도 하지만, 유독 그런편에 속하는 것 같다.
이 영향인지 때로는 전체주의적 시각을 갖고 있을 때도 있다.
뭐 좋게 말하면 공동체의식이 센 사람정도로 표현할 수 있으려나.
그래서인지 주변을 자주 돌아보곤 한다.
내 위치를 확인하기도 하고, 내가 이룬 발전을 나도 모르게 남들에게 강요하는 부분도 있다.
책을 읽는동안 이 부분에서는 독서토론을 떠올리게 했다.
나도 책을 다 읽지 못하고 참여할때가 많다.
사실 이 부분을 읽을 땐 다른 이들이 나만큼 책에 대한 열정을 보이지 않을때면 약간 화가 나기도 하는 스스로를 반성했다.
돌이켜보면 내로남불인듯?
내가 주목해야할 것은 내 걸음이다.
내가 달성해야할 것은 내 목표지 타인의 목표가 아니다.
오롯이 내 시선으로 내걸음으로 앞으로 나아가면 된다는 것을 또 한번 다짐했다.
가장 이상적인 인생은 그 사람의 지위와 그 사람의 역량이 정확하게 일치할 때입니다.
비유하자면 내 발에 딱 맞는 신발을 신고 길을 걷는 것이 최선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은 신발을 고르기 전에 자신의 발 크기부터 재봐야합니다.
왜인지 모르지만 이 부분을 읽을때는 정도전이라는 인물이 생각났다.
조선이라는 국가에 대해 가장 안좋은 이미지는 바로 신분제다.
정도전이라는 인물은 신분제를 꿈꾸고 만들었다.
어렸을때는 막연히 모두가 평등해야하는 이 세상에서 왜 신분제 사회를 꿈꿨는가에 대해 크게 비판적인 시각을 가졌다.
하지만 살아가면서 점점 깨닫는것은 사람마다 그릇이 다르다는 것이다.
신분제 사회에서 그의 꿈은 자신의 역량이 최대로 발휘될 수 있는 사회를 꿈꾼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대화를 해보면 지도자의 그릇이 있고, 절대로 지도자의 역할을 수행할 수 없게 느껴지는 사람도 있다.
아마도 그 사람이 가진 역량이 은연중에 느껴지는 것이다.
내 발에 딱 맞는 신발을 찾는것은 중요하다.
다르게 보면 내 발의 크기를 한계짓는 말이기도 하며, 또 다른 시각으로는 내 재능을 꽃피울 수 있는 영역을 발견하는 것이다.
각자 자기의 재능이 있고, 그 역할이 있다.
내 발의 크기를 가늠하고 맞는 신발을 찾기위해 노력해야하는것.
그게 모두에게 주어진 각자의 삶의 이유가 아닐까.
인간이 아름답게 늙지 못하는 것은, 늙음을 두려워하는 것은 지나간 시간에 최선을 다하지 못했음을 알고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 부분은 왜인지 눈물이 났다.
죽음에 대해 생각해서인가.
언젠가 죽음을 맞이할때 지나간 시간에 최선을 다했다고 스스로 생각하길 바라서일지도 모른다.
난 사실 지나간 시간에 최선을 다하지 못했음을 깨닫는 감정이 너무 무섭다.
살아온 인생에 후회를 남기는 것이 두려워 스스로를 채찍질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늙고싶지는 않지만, 인간은 결국 늙는 존재.
하루하루 받아들이는 나이듦의 시간들이 아름다웠으면 좋겠다는 막연한 소망을 했다.
<가장 울림을 준 마지막 문단>
그리고 오늘 독후감에서는 책에 나온 부분중에서 꼭 공유하고 싶었던 페이지가 있다.
난 지하철에서 여기 부분 읽으면서 눈물 펑펑 혼자 드라마 찍었는데..ㅋㅋ
이 책을 읽지 않을지 모르지만, 삶이 힘들어 고민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 삶이 고통일지 모른다고 여기는 사람들에게.
나는 이 말들이 많은 힘이 되었는데, 다른 사람들에게는 또 전혀 와닿지 않을지도 모른다.
살아있는 자들보다 오래 전에 죽은 자들이 행복하다고 고백하는 순간이 당신의 인생을 점령하려고 할 때,
당신은 이 고백에 고개를 끄덕여서는 안됩니다.
죽은 자들이 행복하며 그 중에서도 어린나이에 일찍 죽어버린 자들이 행복하며, 일찍 죽은 자들보다 태어나지못한 자들이 행복하다는,
그래서 차라리 사는 것보다 죽는게 낫다는 고백에 굴복해서는 안됩니다.
삶은 평화가 아닌 전쟁입니다.
우리는 싸우기 위해 태어났습니다.
나 자신과 싸우기 위해 살아가는 것입니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패배한 자는 배신자라는 낙인에 찍혀 심판대에 서야합니다.
당신의 의무를 다하십시오.
할수있다면 즐거운 기분으로 콧노래라도 흥얼거리며 전쟁터로 나가게 되기를 기도하겠습니다.
그렇게 할 수 없거든 비굴한 눈물이라도 쏟지 않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삶이 너무 지칠때는 저자의 이런 말조차 와닿지 않는다.
그냥 내 인생을 모르는 사람의 훈계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패배한 자는 배신자라는 저 말에 더 공감한다.
자신의 죽음으로인해 남은 사람들의 인생에도 더 많은 패배를 만들 수 있음에 공감한다.
애초에 태어난 것이 전쟁터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끝이 결국 굴복이라면, 그 눈물은 아무리 애처롭더라도 끝내 비굴하다고 생각한다.
힘이 들면 때로는 쉬어가고, 또 때로는 왔던길을 되돌아보며 한탄해도 된다.
다만 삶에 끝끝내 굴복하지 말고, 그 자리에서도 결국 나아가야한다.
끝이라고 생각한 그 순간도 결국은 지나가는 순간이며, 시간은 거스를 수 없지만 다시 기회를 만들기도 한다.
사실 이 말은 삶이 힘들때 내가 나를 돌아보기를 바라며, 스스로에게 쓰는 다짐같은 것.
흔들리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자.
삶에 비굴해지지 말고 끝까지 싸우자.
이 책은 많은 의미로 내 삶에 큰 지침이 되지 않을까 싶다.
삶에 힘든 사람에게,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사람에게, 더 많은 꿈을 꾸는 사람에게 모두 추천하고 싶은 책이이었다.
이상으로 리뷰를 마치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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