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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우울증의 기저질환은 만성체증

우울증의 탈출 14. 몸을 치료하여 심뇌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이다.

by 백승헌

우울증은 마음의 병으로 기질적인 진단이 되지 않는다.

겉으로 보기엔 멀쩡하고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 같은데도 마음이 아프다. 이유도 까닭도 없이 서럽고 우울하다는 것은 표현하기가 힘들다. 겪어보지 않고는 알 수 없는 고통이다.

나는 이 무서운 마음의 병을 오래 앓았다.

말도 하기 싫었고 세상에 벽을 치고 괴로워했다.

폐쇄적인 성격이 되고 자신을 괴롭혀가며 마음에 송곳을 꽂았다.

병원에 갈 수도 없는 그런 이름모를 마음의 병이었다. 나는 우울증의 기저질환을 연구하여 스스로 그 병으로부터 벗어났다. 우울증의 그 고통스런 세계에서 벗어난 것이었다.


“우울증을 유발하는 기저질환은 무엇인가요?”

많은 우울증 환자들은 내게 이렇게 질문한다. 모든 병은 반드시 기저질환을 지니므로 원인은 분명히 있다. 그러나 우울증은 기저질환을 찾기가 힘들다.

우울증은 과연 어느날 갑작스럽게 찾아온 불청객일까?

그렇지 않다. 대부분의 우울증 기저질환은 만성체증이다.

그 병으로 인해 마음의 아픔을 느끼는 것이다.

우울증에 관한 세계적인 논문의 메타분석을 보면 공통점이 있다.

식생활과 우울증의 관계이다. 이는 다른 의미에서 소화관과 우울증은 직접적인 관계가 있음을 나타낸다.


서구식의 과도한 가공육을 섭취하면 우울증 확률이 높았다.

그 이유는 그런 음식류는 체증을 유발하기 쉽기 때문이다.

자연식에 비해 기름진 음식과 질긴 단백질류는 위험하다. 소화기를 괴롭히는 주범으로 만성체증을 유발하기 쉬운 식단이다.

우울증의 임상사례를 보아도 유사한 결론에 도달한다.

소화장애 혹은 과민성대장증후군 등의 만성체증 환자들이 우울증이 있었다.

대부분의 우울증 환자들이 소화기에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이다.

우울증과 유사한 기저질환으로는 공황장애와 조현병이 있다. 그 역시 기저질환은 만성체증이다.


♥ 극심한 우울증에서 벗어난 치료사례

30대 후반의 남성 U씨는 극심한 우울증으로 퇴사를 했다.

그 후 그는 집에서만 생활하고 있었다. 보다 못한 그의 아내가 상담전화를 해왔다.

"말도 하지 않고 컴퓨터 게임만 하고 가만히 있어요. 정말 숨이 막혀요."

그는 직접 통화하는 것도 꺼려했다. 아예 세상에 담을 쌓은 듯이 행동했다.

부인과의 상담을 통해서 본격적으로 우울증과 기저질환 치료를 했다.

기저질환인 만성체증 치료를 하는 것이었다.


서양의학은 우울증을 정신질환으로 진단한다.

하지만 체질의학으로 보면 심장과 뇌의 문제, 즉 심뇌질환으로 진단한다.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치료도 전혀 다르다.

그녀의 남편은 기저질환 치료를 우선적으로 했다. 먼저 만성체증을 치료하면서 동시에 우울증 특효제를 병행했다. 기저질환과 현재증상을 동시치료 하는 것이었다.

그는 2달 치료 후에 회복을 한 후에 전화를 했다.

"우울증은 육체적 증상이었더군요. 몸이 회복되며 우울증이 사라졌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실제 그렇다.


★우울증은 단순 정신질환이 아니다.

정신과 약물은 증상완화와 관리에는 효과가 좋지만 근본적인 치료가 안 된다.

약물의 부작용을 감수하며 끊임없이 약물관리를 해야 한다. 반면에 기저질환 치료는 몸에 뿌리내린 우울증의 원인을 제거한다.

우울증의 탈출은 그 원인인 몸을 치료하여 심뇌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이다.

심장과 뇌의 기능이 언밸런스가 되어 생기는 극심한 우울감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이러한 회복이 가능한 이유는 우울증의 기저질환인 만성체증을 치료하기 때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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