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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만성두통 원인은 만성체증

두통 16. 국민 70%이상이 연중 한 번 이상 두통을 겪고 다고 한다.

by 백승헌

두통은 고문과도 같은 고통을 느끼게 한다.

지끈거리며 찌릿찌릿한 통증은 고통스럽다. 극심한 두통은 며칠간 일어나지도 못한다.

그러나 원인을 알 수도 없고 치료도 힘들다.

나의 어머님은 평생 두통에 시달리셨다. 40대부터 거의 진통제를 입에 달고 사셨다.

60대 이후는 일반 두통이 듣지 않았다.

국내산 진통제가 듣지 않자 미제나 일제 진통제를 구입해서 드셨다. 그것도 듣지 않자 마침내 나병촌에 가서 나병환자 진통제를 구입해서 드셨다.

나는 그 고통이 얼마나 극심한지 곁에서 지켜봐서 잘 안다.


과연 그 원인은 무엇이었을까?

나는 어머님이 65세 때, 그 원인을 발견했다. 그것은 오래된 만성체증 때문이었다.

가끔씩 머리가 어지럽고 힘이 없다고도 하셨다. 식사 후에는 하품을 자주 하셨고 속이 더부룩하다는 말씀도 하셨다. 가끔은 스스로도 체했다고 하셨다.

나는 만성체증의 만성두통으로 정확히 원인치료를 했다.

당시 사향이 들어간 태화환을 만들어 복용하게 한 결과 만성두통이 사라지셨다. 80세에 돌아가셨으니, 65세 이후 노년은 두통 없이 사신 셈이다.

그 이후 환자들을 진단하고 치료할 때, 만성두통은 최고로 쉬웠다. 원인을 알고 있기 때문에 침술 혹은 한약으로 빠르게 완치를 할 수 있었다.


한국의 두통학회에 따르면 두통은 국민병이라 할만하다.

국민의 70% 이상이 일 년에 한 번 이상 두통을 겪고 다고 한다. 또 그중 만성두통이 상당수 있다. 그런데도 두통에 대한 원인은 밝혀진 바가 없다. 단지 두통 유발 질환은 제시되어 있다. 의학 교과서 300~400페이지 분량에 실릴 정도로 다양하다.

원인은 모르지만 두통 유발 질환이 있다는 것은 일종의 합병증이다. 그 이유는 만성체증이 잠복되면 온갖 질병들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당연하게 온갖 의심질병으로 인해 두통은 간헐성 혹은 연속성이 있다.


♥ 두통과 어지럼증의 임상사례

“머리를 들 수 없을 정도로 아파요. 어지럽기도 하고요.”

40대 후반의 여성 L 씨는 간간히 한숨을 쉬며 말했다. 그녀는 믿었던 친구에게 사기를 당하고 충격을 받은 후 두통이 생겼다고 했다. 진통제를 먹어도 효과가 없고 병원에서 온갖 검사를 받아도 원인질환이 없었다. 단지 신경성 두통으로 진단을 받았다.

그녀의 두통은 극심했다. 어지러움 때문에 남편의 부축을 받아야만 거동을 할 수 있을 정도였다. 그녀는 이맛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두통의 원인을 알고 싶어요. 왜 이렇게 낫지 않죠?"

그녀의 부수적 증세는 얼굴로 열이 자주 달아오르며 땀이 났다.

발이 차고 소화가 안 되며 변비증세가 있고 잔변감이 있었다. 복진으로는 장문혈과 경문혈, 기문혈, 천추혈이 막혀 있었다.

그 결과 대장의 가스가 차서 배가 튀어나왔다.


배꼽 주변에는 적취가 있었고 압통이 있었다.

이는 만성체증으로 머리의 열이 심하게 차올라 통증이 유발된 증세였다. 흉상부 열로 두통과 어지럼증이 심하게 나타나는 상태였다.

이는 사기로 인한 분노와 원망으로 급성 화병이 생기며 체증이 유발된 것이었다.

경락진단으로 나타난 비장과 신장, 간기능, 대장기능 저하 등이 원인이었다.

두통과 어지럼증의 기전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하지만 L 씨처럼 심각한 충격으로 인한 급성은 치료가 그리 어렵지 않다. 힘든 증세는 수년간 진통제를 먹으며 참고 견딘 결과 만성화된 두통이다.


그녀는 음식관리와 침술치료, 한약으로 된 두통 특효제를 복용하고 두통이 멎었다.

그러나 두통은 통증이 없어졌다고 해도 연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그녀는 재발방지를 위해 두통 특효제를 몇 달 더 복용하여 그 증세로부터 해방되었다.

치료효과가 빨리 나타난 것은 두통의 원인을 정확히 찾았기 때문이었다.

두통은 통증 부위에 따라 원인을 정확히 찾아야 한다.

현대의학은 각종 기저질환으로 두통의 원인을 추정한다. 치료는 증세를 완화하는 진통제 등의 대증요법을 주로 한다. 두통이 멎지 않으면 진통제를 바꾸거나 용량을 늘린다.

하지만 한의학적 두통치료는 원인을 찾아 제거하기 때문에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두통은 증세나 병명의 문제가 아니다. 또한 진통제 복용은 임시방편이다.

두통이 있으면 뿌리를 찾아서 제거하는 것이 올바른 치료이다.

구체적인 원인을 찾아서 제거하면 어떤 만성두통도 치료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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