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절(節) 괘: 돈과 규칙의 관계

절괘의 괘상 61. 돈에도 경계가 있어야 흐름이 생긴다.

by 백승헌




돈은 ‘어떻게 쓰는가’에서 갈린다

돈이 많다고 부자가 아니다.

들어오는 돈보다 나가는 돈의 리듬이 더 중요하다. “돈은 관리하는 순간부터 자산이 된다”는 말처럼, 무계획한 소비와 투자 습관은 어떤 고소득자도 쉽게 흔든다. 주역의 60번째 괘 절괘는 ‘절제, 한계, 규칙’을 뜻한다. 물길에 둑을 쌓아야 물이 고이듯, 돈에도 ‘경계’가 있어야 흐름이 생긴다. 규칙은 억압이 아니라 자유의 도구다. “돈은 통제 가능한 시스템 안에서만 성장한다.” 절제는 가난의 표현이 아니라, 부자의 조건이다.


절괘의 괘상이 알려주는 돈의 규칙 3가지

1. 투자 룰: 감정보다 규칙이 수익을 만든다

절괘는 “도를 넘지 마라. 넘치면 흘러내린다”라고 말한다. 이 원리는 투자에 정확히 적용된다.

시장에 대한 확신이나 감정은 때로 위험한 결정으로 이어진다. 그래서 투자에는 ‘룰’이 필요하다. 이를 “자신만의 매수·매도 기준, 포트폴리오 원칙”으로 구체화하라고 조언한다. 루틴 없는 투자는 결국 감정의 파도에 흔들린다.

2. 절제 경영: 벌기보다 덜 쓰는 기술

절괘는 단순한 ‘참음’이 아니다. ‘필요와 욕망의 경계 설정’을 뜻한다. 이 경계가 없는 사람은 수입이 늘수록 소비도 함께 늘어난다. 심리학에서 말하는 라이프스타일 인플레이션이다. 이에 대해 “수익이 늘어날수록 소비 규칙은 더 단단해야 한다”라고 말한다. 월 지출 상한선, 유동성 한도, 정기적인 소비 점검표 같은 ‘절제 경영’ 시스템이 있어야만 장기 자산이 남는다.

3. 지출 가이드: 감정 지출은 통제할 수 있다

지출의 70%는 필요가 아닌 감정에서 비롯된다.

피로할 때 쇼핑하고, 외로울 때 구독 결제하고 기분 좋을 때 명품 가방을 지른다.

감정 기반 소비는 끝이 없다. 절괘에서 소비는 이렇게 정리한다. “감정은 자연스럽고, 소비는 시스템으로 막아야 한다.” 그 핵심이 바로 지출 가이드다. 하루 소비 한도, 주간 현금 흐름표, 감정 지출 알람 시스템 등이 필요하다.


상담사례: 투자의 규칙을 통해서 돈을 관리하라.

30대 직장인 A 씨는 테마주 단타로 빠르게 2천만 원 수익을 냈다.

하지만 이후 급락장에서 같은 종목에 집착하며 모든 수익을 날렸다. 그가 상담을 요청해서 뽑은 괘는 절괘였다. 나는 그에게 이렇게 말했다. "투자 전 규칙을 세우세요. 감정을 통제하는 규칙을 통해 냉철함을 유지하세요. “ 그는 나의 말을 귀담아듣고 원칙을 수립했고 그에 따라 투자를 했다. 6개월 뒤 그는 이렇게 말했다.

“룰이 생기니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고, 수익도 안정됐어요.”

절괘의 괘상에는 이런 의미가 있다. “경계가 없는 흐름은 결국 넘친다.” 투자에도 반드시 규칙이 있어야 한다. 또 반대로 지출에도 규칙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돈을 통제하는 규칙의 중요성

절괘는 ‘줄인다’는 의미보다 ‘지킨다’는 뜻에 가깝다. 돈은 벌기도 어렵지만, 더 어렵게 사라진다. 그 흐름을 막을 수 있는 건 복잡한 기술이 아니라 단순하지만 강력한 규칙이다. “돈을 모으는 사람보다, 돈을 지키는 사람이 부자다.” 절괘의 괘상에는 이러한 의미가 있다. 지금 당신의 재정에도 룰이 있는가? 감정이 아닌 기준이 지배하고 있는가? 절제는 선택이 아니라 생존 기술이다. 그 기술을 가진 사람이 결국 오래가고 더 크게 부자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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