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에 따른 두통치료가 핵심이다.
“두통이 시작되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요. 나을 때까지 밥도 잘 못 먹고 누워있어야 해요. 진통제를 먹어도 듣지를 않고 병원에 가도 원인을 모르겠다고 해요.”
40대 중반의 여성 M 씨가 그랬다.
그녀는 실오라기만 한 희망을 품고 내원했다.
체질적으로 나타나는 4가지의 두통 원인
1. 비염이나 축농증 등 폐와 기관지기능이 약하면 뇌산소가 부족하다.
뇌는 충분한 산소의 공급이 안 되면 머리가 띵해지거나 두통이 온다.
2. 뇌의 영양부족으로 인해 뇌 빈혈의 상태가 오래 지속된다.
뇌에 칼슘, 철분, 구리, 아연 등의 미네랄 영양소가 부족하면 헤모글로빈이 흡수가 안되어 빈혈이 온다.
빈혈증으로 인한 두통은 대부분 어지럼증이 동반된다.
3. 체증이 있거나 위장이 약하며 소화불량증이 있다.
체증이 있거나 소화가 안 될 때, 머리가 지끈 거리는 두통이 오는 것이다.
4. 극심한 스트레스나 정신적 고통으로 뇌열이 심하다.
뇌열이 심해지면 뇌압이 오르면서 모세혈관이 충혈되고 신경이 긴장되어 두통이 느껴진다.
체질진단을 해 본 결과, 그녀의 경우는 무려 4가지 전부다 해당이 되었다.
“가끔씩 눈앞이 아찔하거나 어지럼증이 오는 경우도 있지 않나요?”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요. 걸어가다가 그 자리에서 주저앉아 버릴 때가 많아요. 집에서는 어지러우면 바로 누워 버립니다.”
“잘하셨습니다. 그것을 꾹 참고 걸어가시면 아주 위험합니다. 그러다가 쓰러지면 뇌진탕(腦震蕩)이 되거나 크게 다칠 수도 있습니다. 주저앉아서 한참 있으면 진정이 됩니다. 그때까지 기다리셔야 합니다.”
나의 말을 듣고서야 그녀가 안심한 듯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그럴 것 같습니다. 엄청 불안하고 힘들어서 그런 상상까지 했습니다.”
대부분의 두통환자는 머리가 아프면 진통제부터 찾기 바쁘다. 하지만 그것은 절대로 치료제가 아니다. 임시변통제로서 약효가 지속될 때까지 두통이 유보되는 것이다. 약효가 끝나면 다시 시작되기 때문이다.
두통 원인의 80%는 체질에 따라 달리 나타나는 체증
그녀에게 두통의 원인을 설명하며 자세히 알려주었다. 그녀는 소화에 대해서는 반문했다.
“저 같은 경우는 위장이 문제가 없는데도 두통이 심해질 수 있나요?”
그녀는 위장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나는 그녀를 침대에 눕혀 배꼽 윗부분을 누르며 말했다.
“이 부분이 많이 아프죠?”
“예, 그러네요. 왜 그렇죠?”
나는 또 배꼽 위의 좌측과 우측을 누르며 다시 물었다.
“이 부분도 아프지 않나요?”
“예, 정말 아픕니다. 왜 그렇죠?”
나는 그녀에게 아픈 부위를 만져보게 하며 말했다.
“그 부위에 적취가 형성되어 근육 일부가 뭉친 것이 느껴지지요?”
“예, 그러네요. 이것이 두통과도 관련이 있나요?”
“당연합니다. 이런 체증을 무자각증이라고 해서 소화에 아무런 문제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늘 피곤하고 식후에 운동을 하지 않으면 소화가 매우 느리게 진행됩니다.”
그제 서야 그녀가 말했다.
“맞습니다. 저는 식후 1시간이나 2시간 이후에 운동을 해야 해요. 운동을 하지 않으면 속이 더부룩하고 음식물이 내려가지 않는 느낌이 있어요.”
모든 두통은 체질에 따른 체증과 관련이 되어 있다. 그러나 체증은 무자각 증세가 많아 자신의 병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체질에 따른 두통의 원인치료가 필요한 이유가 그렇다.
그녀는 나의 설명을 듣고 두통의 원인에 대해서는 이해를 했다.
나는 그녀에게 절대 피해야 할 음식 3가지를 말했다.
“두통이 있으면 첫째, 달걀은 섭취하지 마셔야 합니다. 달걀노른자는 소화불량을 일으키며 두통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음식입니다. 둘째는 라면을 섭취하지 마셔야 합니다. 라면의 면발은 닭기름으로 밀가루 반죽을 하여 만든 겁니다. 라면의 면발은 달걀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세 번째로 달걀이 많이 함유된 빵이나 카스텔라, 케이크, 과자를 먹지 말아야 합니다. 달콤한 맛은 철저히 피하셔야 합니다. 이것은 필수적으로 지키셔야 합니다.”
그녀는 깜짝 놀라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세 가지를 정확히 먹지 말라고 하시네요. 어찌 그럴 수가 있나요?”
“그것 때문에 두통이 생겼습니다. 시험적으로 치료하는 기간 동안 만이라도 절대 그 세 가지를 금지해 보세요. 그리고 두통이 사라지면 평생 그 음식을 끊으세요.”
그녀는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을 했다. 그 후 그녀는 체증을 치료하는 특효제 ‘소청환’을 복용하며 음식을 극히 조심했다. 그러자 2달이 채 가기 전에 신기하게도 두통이 사라졌다.
그녀가 매달 찾아오는 공포의 두통이 두 달 동안이나 찾아오지 않자 안심을 하고 내원했다.
“첫째 달에는 우연히 그럴 수 있다 생각했습니다. 극심한 두통이 매달 있었는데 지난달과 이번 달은 정말 전혀 없어요. 정말 놀랍습니다. 끔찍한 두통이 사라지니 정말 좋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그 후 그녀의 만성두통은 사라졌다. 하지만 그녀는 치료를 시작할 때와 마찬가지로 위장에 나쁜 음식은 먹지 않는다고 했다. 평생 먹지 않을 것이라는 말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