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특채 브런치 작가의 변명
고백하자면
22년 코로나 유행 시기
격리기간 중 시간적 여유가 생겨
브런치 작가를 지원했다가
보기 좋게 떨어졌다
당시 의욕적으로 글을 써서 투고했지만
수준 미달이었나 보다
월초 와이프를 따라 보러 간
성수동서 열린 “브런치 작가의 여정”이라는 전시를 갔다가
한 달안에 글 3편을 올리면
브런치 작가 등록해 준다는 말에 혹해서
덜컥 인턴 작가를 신청하고
글 3편을 올려 브런치 작가가 되었다
정정당당히 시험 쳐서 입학한 게 아니라
기부금 입학한 기분
정식 브런치 작가 평가를 통해
되지 못한 게 부끄럽고
쉬운 길을 택해서 한심했다
기왕 브런치를 시작하였으니
열심히 하려는데
여전히 중언부언이다
내가 쓰고픈 글과 남이 읽고픈 글
내가 재밌는 글과 남이 빠져드는 글
이 간격을 줄이려는 노력 중이다
더 읽고 더 쓰고 더 고민해야 한다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