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Know Atopy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아이토피 itopy May 12. 2022

아토피 이기는 이유식④

아토피 유아를 위한 초기 이유식 - 녹황색 채소 미음



초기 이유식을 진행하면서 한 두 번 경미한 식품 알레르기 반응을 겪었다고 해도 낙심할 필요는 없다. 아이의 컨디션과 소화 상태에 따라 같은 식재료에도 다른 반응을 보이는 경우도 있고 초기 이유식 때 야채에 반응하는 아이들이 중기 이유식에 접어들면서 육류, 생선류가 쉽게 통과되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이다.



아토피 이기는 이유식③에서 소개한 채소 2-3가지를 통과한 다음엔 녹황색 채소를 시도해보는 것이 좋다. 녹색 잎채소는 엽록소가 풍부해 철분의 공급에 유용하다. 아토피 아기에게 추천하는 첫 녹색 잎채소는 바로 ‘청경채’다. 청경채는 특히 칼륨과 면역체계를 높여주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며 성장기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영양소가 풍부하다. 또한 조리 후 향이 강하지 않고 맛이 은은하며 실제로 섭취 시 알레르기 유발률이 낮은 편이기도 하다.


 
첫 테스트 때는 청경채의 속 부분 가장 여린 잎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청경채 잎을 깨끗이 씻어 끓는 물에 한번 데친 후 야채 미음을 끓인 뒤(아토피 이기는 이유식③ 참고) 고운 체에 걸러낸  맑은 미음만 먹여보면 된다. 피부가 불안정할 때는 매 끼 야채 미음을 먹이는 것보다 하루에 한 끼씩 3일 정도 쌀미음과 번갈아 먹여주는 것이 좋다. 컨디션이 양호하다면 매 끼 야채 미음을 2-3일 정도 먹여봐도 괜찮다.



녹색 잎채소를 2가지 정도 통과한 후에는 다양한 녹황색 채소를 사용해 볼 수 있다. 알록달록한 화려한 색감의 야채를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건강해지는 기분이 들지만 녹황색 채소 중에서도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채소가 있다. 대표적으로는 토마토, 시금치, 브로콜리가 있으며 중기 이유식 이후에 시도해보거나 알레르기가 심하다면 돌 이후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 


 

고구마, 단호박은 식이섬유소가 풍부한 야채로 장이 예민한 아이들은 초기 이유식 후반에 먹이는 것이 좋다. 또한 감자와 같이 담색  채소지만 알레르기 반응이 자주 일어나는 채소도 이 시기에 함께 시도해보면 된다. 당근은 아토피 아이들이 소화하기  어려운 야채이므로 중기 이유식 때 시도해보도록 한다. 



채소 섭취량이 늘어남과 동시에 변의 성상이 조금 찰져지거나 반대로 묽어질 수 있다. 장이 굉장히 예민한 아이들은 잎채소를 먹고  점액질 변을 보기도 하는데 식이섬유가 장을 자극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면서 손상된 장점막이 변과 함께 배출된 것이다. 점액질 변을 본다면 야채 미음을 중단하고 쌀미음을 먹이면서 변이 좋은 상태로 돌아갈 때까지 장을 안정시켜주어야 한다.



유산균과 효모 등 장 건강과 소화 촉진에 도움이 되는 보조식품을 먹여주거나 배를 온찜질해주면 변 성상이 빨리 잡히는데 도움이 된다. 






※ 초기 이유식에 추천하는 녹색 잎채소 - 청경채, 비타민, 근대, 배추, 양배추 (채소 속 질산염 농도를 낮추기 위해 끓는 물에 한번 데쳐서 사용한다. 추천하는 모든 잎채소를 다 사용하지 않아도 되며, 2가지 이상이면 충분하다.)


 그밖에 추천하는 녹황색 채소 - 고구마, 단호박, 파프리카(껍질과 씨를 제거하고 사용)

매거진의 이전글 아토피 이기는 이유식③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