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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종철 May 09. 2024

철학은 구라다!


<깜보와 함께 한 11년>(얼룩소)을 읽은 사람들이 적지 않은데 아직 읽은 소감이 거의 올라오지 않고 있다. 아직 이 책의 묘미를 못 느끼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은 SBS의 '동물농장'이나 개통령 이야기와 달리 개에 관한 이야기만이 아니다. 개와 함께 한 삶을 인문학적 시각에서 기술한 것이다. 과문한지 모르지만 이런 쪽으로 대한민국에서 처음 나온 책이다. 낭중지추(囊中之錐)라고 드디어 단톡방에 이런 소감이 올라왔다.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유명 인사다.


"깜보의사회성 ^^  강아지 이야기를 통해 인문 사회학 정치학 철학 이야기를 쉽게 재미있게 하시는군요. 시작부터 깜보가 아니라 아리스토텔레스가 나와서 더 재미가 쏠쏠합니다.


선배님을 대한민국의 3대 이야기 꾼으로 모십니다. 3대 구라  로 칭해지는 황구라  백구라보다 수준이 훨씬 높은 이구라입니다.


김구라가 1단인 분이라면 선배님은 내공이 7단이 되어 보입니다.


책을 보면서 드는 저의 생각이니 그저 재미로 여겨주시길 바랍니다."


그래서 내가 댓글을 달았다. 


"황송합니다. 인문학이나 철학이 원래 구라지요. 원조가 소크라테스입니다. 내가 세계 최초로 소크라테스를 확신범이라 해석했는데 다들 '설마 그러겠냐?'면서 눈만 멀뚱거립니다. 철학은 모든 것을 엮고 푸는 구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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