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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시골서재 강현욱
Nov 08. 2024
그대의 손.
제2장. 이별.
나는 그녀의 손을
잡았습니다
따뜻한 손.
나는 그녀와 같은 걸
보았습니다
찬란한 희망.
나는 그녀와 산길을
걸었습니다
고요한 평온
.
나는 그녀와 입술을
포개었습니다
내
것인 세상
.
나는 그녀와 살을
맞대었습니다
기다려지는 세월.
그녀는 나의 손을
놓았습니다
차가운 손
.
그녀는 나와 다른 걸
보았습니다
분리되는 마음
.
그녀는 나와 반대
방향으로
걸었
습니다
깨어지는 추억
.
그녀는
나의
눈을
빚겨갑
니다
무너지는
우주.
그녀는 나와
다른
삶을
살아갑니다
의미없는
시간
.
나를
만지
는 손과 미끄러지는 손이
어찌해서
같은 건가
그저 바람만이 다녀간다.
덧. 가을이다보니 조금 더 감성이 부풀어오르나 봅니다. 사랑을 시작할 때, 그리고 이별할 때가 문득 떠오르더군요.
갑자기 인사가 나서 정신없는 나날을 보냅니다. 단문이라도 써야겠다는 생각에 끄적여 봅니다.
날이
차갑습
니다. 건강 잘 챙기십시오.
작가님. 독자님들 항상 강건하시길 바랍니다.
※
첫 책인 살짜쿵 책방러가 2쇄를 찍게 되었습니다. 조금 어안이 벙벙해지며
기쁘기도 했
습니다. 작가님들, 그리고
독자님들의
응원과 격려 덕분에 좋은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keyword
가을
사랑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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