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질에 집중하라
어느덧 창업을 한 지, 5년차가 되어간다.
내 삶의 1/5가 창업으로 이루어져 있다니, 그럼에도 아직 초기 창업가라니, 갈 길이 멀다.
정말 우여곡절이 많았다. 팀이 깨지기도 하고, 매출 projection은 들어맞지도 않으며, 비용 정산을 못 받기도 했었다.
과거 선배 창업가들이나, 사회의 선배들이 이야기 했던 문제와 조언들이 이제는 무슨 뜻인지 알 것 같은데, 이 중 가장 공감되는 말이 '본질에 집중하라' 이다.
내가 생각하는 본질의 예시는 아래와 같다.
"우리 마진율이 지금 너무 낮아요. 15%에서 20% 수준까지 올려야 할 것 같아요." - X
"우리 마진율이 지금 너무 낮아요. R&D를 통해서 원가를 절감 해야 해요." -O
소비자들에게 원가를 높이지 않으면서 내부적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본질적인 접근' 이라고 본다.
마진율을 높여서 원가를 높이면, 결국 소비자는 떠나 갈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단적인 예시이다.)
창업가들은 본인이 대표 소리도 듣고, 멋져보이고 싶은 마음에, 혹은 더 빨리 성장 하고자 하는 마음에 '갖은 기교'를 쓸 때가 더러 있다.
'내가 누구 대표님이랑 아는데', '어떤 분이 투자를 해 준다고 했는데', '투자 브로커에게 얼마를 줄 건데' 등 본질이 아닌 것에 집중 한다.
기교가 물론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먼 길을 빠르게 갈 수 있으니까.
하지만 B2B건, B2C건 우리의 삶이건, '본질'에 집중 하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고객들이 원하는 것을 어떻게 편하고, 저렴하고, 높은 품질로 제공할 수 있는지를 고민해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재빠르게 찾아야 한다.
나를 포함한 초기 창업자 대부분은 겸손할 것 조차 없다. 애초에 잘 된적이 없는데 뭘 겸손 할 것일까.
진짜 우리 회사가 필요로 하는 일을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