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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성준 Sep 07. 2023

아는걸 틀렸다. (주륵)

내가 아는게 전부인 줄 알았다. 당했다.

클라코퍼레이션은 B2B 기업이다.


말 그대로, 크리에이터들을 적합한 비즈니스에 연결해 주고 있으니, '비즈니스'를 구할 수록 더욱 시장에서 견고히 자리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을 체감한다.


물론, 공급자인 크리에이터 확보도 중요 요인이지만, 다소 결이 다른 듯 하다.


아무튼, 이게 중요한 이야기가 아니다.


실패와 그에 따른 회고를 통해서 성장한다고 하지만, 이번 것은 너무 아쉬운 실패(?)보다는 실수였다.


실수에 대한 변명을 하자면, 여러 매체에 떠돌아다니는 광고 기법은 대부분 B2C 전용이라고 판단했고, 이는 우리 회사와 핏한 광고 매체로는 '특정한 매체' 뿐이라고 생각했다.


B2B 광고는 많은 매체나 채널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못했고, '역시 세일즈가 더욱 필요한 직종이군'이라는 생각을 했다.


물론, 세일즈도 중요하다.


조금 딴 소리를 하자면, 클라코퍼레이션의 마케팅 원조 서비스는 1년 안에 재계약 하는 기업 기준으로 90% 이상이 재계약을 한다. 이 말인 즉슨, 한번 유입이 되면 웬만하면 빠져나가지 않는다는 소리다.


하지만, 신규 고객 유치량에 대한 병목 현상을 발견했고, 해당 부분의 병목현상만 해결하면 더욱 커다란 J형 커브를 그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내가 아는게 전부가 아닐지도 몰라'라고 생각하며, 유명 마케팅 전문가와 미팅을 진행했다.


마케터님은 내가 기존에 알고있던 마케팅 기법을 제시하며 '이렇게 하면 효과가 나올 것 같은데요?' 라는 의견을 주셨다.


충격이였다. 내가 알고있던 마케팅 기법이지만, 'B2C에 더욱 적합한 광고 매체일거야'라고 간과하며 아주 적은 예산만을 집행했었기 때문이다. (맛보기로)


그래서, 그 날 바로 매체/소재 셋팅을 다시 진행했는데, 하루만에 전환이 잡히더라는 것이였다.


물론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하나 더 찾았으니 기쁘긴 한데, 답은 먼 곳에 있지 않을 수 있다는 교훈과 멘탈을 살짝 바꾼 사건이지 않을까 싶다.


다 알 것이라는 착각을 하지 않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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