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기
어느새 3주기를 맞은 오늘, 아들이 포로리를 그려달래서 과슈로 그려보기로 했다. 먼저 연필로 스케치를 하고...
핀터레스트에서 마음에 드는 꽃밭 사진을 다운 받아 프로크리에이트에 두 사진을 합성했다. 시원하게 하늘을 칠하고 푸른 꽃밭을 칠했다.
음영 표현을 하려니 포로리가 그만 꼬질이가 됐다. 얼마나 뛰어놀았길래~ㅎㅎㅎ
흰색으로 털을 칠하고 표정을 살리니 예전에 이 사진을 찍었을 때가 생각나 순간 울컥했다...ㅠㅠ
수풀을 그리고...
울긋불긋 꽃들을 그렸다.
무지개다리 건너 꽃동산에서 실컷 놀다가 잠시 온 듯한 모습이다... 잊지 않고 찾아온 포로라~ 엄마가 갈 때까지 친구들이랑 재미있게 놀고 있어야 해~~!!
맛있게 먹던 파프리카랑 오이를 썰어놓고 유골함을 흔들어 줬다.
언제까지나 잊지 않을 거야.... 보고 싶구나...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