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성, 독창성, 창조성>
예술성: 예술작품이 그 바탕에 갖추고 있어야 할 예술적인 특성
창조성: 창조란 ‘한층 더 높은 가치’의 실현을 지향하여 주어진 현실에 작용해서 그것을 바꾸는 역동적인 현상
독창성: 다른 것을 모방하지 않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성질
우리에게는 예술성이 존재할까?
그렇다. 예술을 즐기지 못하는 사람은 시야가 닫혀있을 수 있다. 그러나, 문화 강대국인 우리나라 특성상 예술을 하지 못하는 사람보다 익숙히 즐기는 사람들이 더 많을 것이다.
예술은 글이다. 예술은 관계다. 예술은 대화다. 예술은 생각이다. 예술은 000다.
이 밖에도 예술을 붙일 수 있는 동격 단어는 어디에나 존재한다. 이유가 무엇일까?
예술 안에 깃든 3개의 별들을 통찰해 보며 찾아나가 보자.
위에서 언급된 3가지의 정의는 실제 단어의 뜻풀이다. 예술성, 창조성, 독창성은 전부 비슷한 듯 하지만, 명확히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 하나씩 살펴보자.
예술은 뭘까? 쓰면서 계속 추론해 나가 본다. 예술을 가장 대중적으로 표현하는 것은 무엇일까? 문화이다. 사람들은 직업이 아닌 이상 예술을 접할 때 ‘문화생활’이 된다. 그럼 우리는 왜 문화생활을 할까? 새로운 자극을 받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
왜 새로운 자극을 받고 싶을까? 시야를 넓히기 위해, 재미를 위해, 일상의 지루함을 견디기 위한 등 다양한 이유가 있을 거라 본다. 사람들은 새로움을 두려워하거나 좋아한다.
그렇다면, 예술은 어떤 새로움을 주는가? 나의 생각에 변화를 주거나 기존의 생각을 확인시켜 준다. 예시로 스토리가 들어간 작품(뮤지컬, 연극, 영화, 드라마)을 본다. 그 작품을 통해 주인공들만 보는가? 아니다. 나를 돌아본다. 나의 과거를 떠올릴 수도 있고, 나의 현재와 비슷한 주인공을 보면 공감을 받는다. 반대되는 주인공을 보면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는 생각을 심게 된다. 이처럼, 예술성은 우리 삶에 자연스레 스며들어 있다. 이와 같은 일련의 생각의 과정이 전부 예술성이 될 수 있다. 창조성과 독창성이 이를 전해줄 것이다.
창조는 왜 할까? 이 역시 새로움을 추구하는 행위이다. 특히 이 때는 더 나아지는 것, 더 옳은 것을 만들어가기 위해 새롭게 펼친다. 누가? 무언가에 불만을 느끼거나 의문을 품은 사람이다. 더 나아짐을 위한 변화를 추구하며 시작된다.
독창은 뭘까? 혼자의 힘으로 창조물을 만들어 내는 것. 혼자 한다는 것은 뭐가 다를까? 모든 생각과 기준이 ‘나로부터 시작’된다. 독창성을 왜 발휘할까? 남들을 따라가고 싶지 않은 마음이 있다. 혹은 이미 있는 것에 마찬가지로 불만이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 내 기준의 새로움을 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제, 예술성 - 창조성 - 독창성을 모두 연결해 보자.
나의 시야를 넓히고, 재미를 주었고, 지루함을 새로운 자극으로 바꿔주었던 연극을 발견한다. 그 연극의 이야기에 이입해 나의 인생을 떠올리고 생각하는 지점 중, 나의 지난 상처를 발견한다. 작품이 기존의 생각을 확인시켜 준 것이다.(예술성) 그 상처는 많은 사람들이 겪지 못했을 상처임을 깨닫는다.(독창성) 상처의 기억을 책으로 쓰면서 사람들에게 위안을 준다. 단순히 나의 상처로 시작되었지만, 독자 모두가 각자의 상처를 떠올리며 새로움을 발견한다.(창조성) 독자 중 한 사람이 내가 연극을 보고 그랬던 것처럼 노래로 작곡을 한다. (예술성, 독창성) 또 그 노래는 누군가의 영감이 되어 새로운 예술로 탄생된다.
결국 예술성이 주는 것은 새로움 속의 익숙함이다. 익숙함은 나의 기억, 추억에서 회자가 된다.
독창성은 회자된 추억을 한 사람이 무에서 유로 자신만의 창조물로 재탄생시키는 것이다.
창조성은 이 사람이 의문을 품은 뒤, 나아지기 위해 자신의 기억을 제품으로 승화시켜 세상에 내놓는다.
무한 반복의 굴레가 되어, 조금씩 새롭게 나아가는 예술이 창조되는 것이 그 자체로서 예술이다.
예술은 000다. 예술은 우리의 삶에 완전하게 녹아들어 있다.
새로움을 얻는 것 속 익숙함을 독창적인 창조물로 만들어내는 것.
이런 의미에선 누구나 예술을 하고 있는 것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