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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은실 Jul 17. 2024

미움받을 용기가 있는가?

누구나 다 나를 좋아하지 않을 수 있다

중학생 딸이 부회장 선거에 나간다고 며칠전부터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부회장이 되고 싶을까?'

중학교 1학년이라서  회장후보는 언니오빠들이 하니까 부회장 후보로 도전을 한다고 합니다.


엄마와는 달리 적극적인 성격의 우리 딸.


부회장선거가 있던 날. 

우울한 기분으로 집으로 왔어요.

단일후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찬반투표에서 생각보다 반대표가 많이 나왔답니다.

당연히

모두들 찬성표를 던질거라고 생각했던것이지요.


작은 섬마을의 작은 학교.

유치원때부터 초등학교를 거쳐 중학교까지 함께 올라간 친구들...

너무다 잘 알기에 엄청 친하게 지낼것같지만 

비슷비슷한 감정이 계속 이어지기도 한다는 맹점이 있습니다.


모두들 나를 좋아하지는 않을지라도

반대하지는 않으리라는 자신했지만

우리딸의 착각이였을까요?


나또한

모두가 나를 좋아하지는않을지몰라도

싫어하지는 않을거라는 

혼자만의 착각을 하며 살고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미움받을 용기가 없는걸까요?


예전에 읽었던 책이 생각납니다.

미움받을 용기를 읽으면서...

"다른사람의 눈치를 보면서

내 삶을 낭비하지 않으리

지금, 여기에서

춤추며 살아가리~"


현실에서는 속상해하는 딸에게

그 어떤 조언도 못해주는

엄마의 모습입니다.


나는 

미움받을 용기가 있는가?


당신은 

미움받을 용기가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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